'국대 좌완' 어쩌나, WBC 후폭풍 시범경기까지…안타→안타→13구 승부 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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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국가대표 좌완' 김영규(NC 다이노스)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소속 팀 복귀 후 처음 치른 시범경기에서도 1이닝을 책임지지 못한 채 3실점(2자책점)했다.
김영규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KT 위즈전에 구원 등판했다. 지난 16일 새벽 WBC를 마치고 귀국한 뒤 첫 시범경기 등판이었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 2자책점. NC는 2-8로 완패했다.
NC가 2-5로 추격한 8회 김영규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영규는 첫 타자 오윤석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배정대와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대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아웃을 만들었지만 권동진과 무려 13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1이닝을 끝내지 못했지만 이미 투구 수가 29구에 달했다. NC는 여기서 다음 투수 최우석을 내보냈다. 최우석이 류현인 타석에서 실책을 저질러 주자 2명을 들여보내고,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모두 김영규의 실점으로 남았다.
WBC에서 마지막 투구가 지난 7일 일본전이었다. 그로부터 2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여전히 불안감을 남겼다.
시작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김영규는 3월 5일 체코전에서는 완벽했다. 8회 한국의 6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게다가 '아마추어 선수'를 상대로 올린 성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김영규는 체코 최고 타자이자 마이너리그 경력이 풍부한 주전 포수 마르틴 체르벤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의 마렉 흘룹까지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2023년 WBC 중국전에서 주권을 상대로 홈런을 쳤던 주장 마르틴 무지크를 3루수 땅볼로 막았다.
체코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김영규는 하루 휴식 후 일본전에 나섰다. 이번에는 훨씬 더 압박감이 큰 상황이 주어졌다. 김영규는 5-5로 맞선 7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박영현에 이어 구원 등판했다. 그러나 콘도 켄스케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고, 스즈키 세이야에게는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실점했다. 요시다 마사타카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점수가 5-8로 벌어진 뒤에야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적어도 세 타자를 상대해야 했기 때문이다. 김영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어받은 주자 2명은 모두 들여보냈다. 한국은 일본과 6회까지 5-5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결국 6-8로 졌다.
김영규는 나머지 조별 라운드 경기는 물론이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KBO리그 개막에 앞서 다시 감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고 남은 시범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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