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대형 폭탄 발언 "2002년 한국처럼" 내뱉었다…"강한 정신력에 홈 관중 열띤 응원" 개최국 미국의 롤모델 히딩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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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기적’을 정조준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안방에서 거행될 대회라는 천혜의 여건을 앞세운 그는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 아래 개최국의 영광을 발휘했던 대한민국의 서사를 하나의 이정표로 삼겠다는 뜻을 또렷이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유력지 ‘르퀴프’와의 회견에서 스스로 설정한 월드컵 목표치를 조리 있게 풀어냈다. 승리를 향한 갈망을 숨기지 않은 것은 물론 미국 스포츠 지형에서 아직은 미약한 축구의 입지를 감안해 개척자적 기상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거듭 역설했다.
그의 발언은 축구라는 종목이 지닌 본질을 꿰뚫고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축구에서는 논리가 통하는 경우가 드물다.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수학적 공식은 없다”며 “바로 그 점 때문에 축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때로는 불공평해 보일 수 있다는 점 자체가 매력이다. 경쟁심뿐 아니라 감정적인 요소 또한 다스려야 한다. 논리와 비논리, 이성과 비이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종목”이라고 설파했다.
축구가 이미 전 세계인의 심장을 사로잡은 종목인 만큼 미국에서도 굳건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이번 월드컵에서의 선전이 필수적 과제로 제시된다. 포체티노 감독은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기량을 갖춘 선수단 그리고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이라는 모든 조건을 갖춘 지금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2002년 한국과 2022년 모로코가 이뤄낸 성과를 재현해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목에서 히딩크호의 성공을 소환했다. 2002년 4강 신화를 일군 한국은 히딩크라는 명장을 필두로 안방의 열기를 등에 업고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며 축구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새겼다. 20년 뒤 모로코 역시 카타르에서 아프리카 최초의 준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며 세계를 경탄케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또한 이들처럼 예상을 뒤엎는 '언더독의 반란’을 재현하길 염원하고 있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에 자리한 미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호주, 파라과이 등을 상대한다. 비교적 완만한 대진을 받아들었다는 평가 속에 홈의 이점을 극대화할 경우 1930년 이후 가장 찬연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낙관론도 서서히 고개를 든다.
미국은 초대 월드컵이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에서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현대 월드컵 체제에서 16강을 넘어선 것은 2002 한일 대회에서 8강이 유일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실상 미국 축구의 월드컵사 최고 성적을 다짐하며 한국처럼 4강 진출을 입에 올려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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