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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못 빼"…삼성 선수 운용 딜레마

작성일: 2016.10.07 0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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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승엽 김상수 구자욱. 류중일 삼성 감독은 몸이 완전하지 않은 세 선수 모두에게 휴식을 줄 수 없는 상황이 아쉽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건일 기자] "(이)승엽이가 2루타를 치고 옆구리를 조금 삐끗해서 선발에서 뺐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6일 광주 KIA전에 이승엽을 뺀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승엽은 하루 전 대구 KIA전에서 5회 2루타를 치고 슬라이딩하다가 작은 충격에 몸을 들썩였다. 이승엽을 대신해 6일 경기에 나성용이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류 감독은 잠시 뜸을 들인 뒤 "우린 다 아파. (이)승엽이 뿐만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박)해민이도 허리가 아파서 빠져 있다. 김상수 구자욱도 몸이 성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해민은 지난 4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옆구리에 통증을 느껴 6일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수위 타자 경쟁을 벌이던 구자욱은 10월 4경기에서 타율이 0.250에 그친다. 같은 기간 김상수는 3경기에서 안타가 없다.

9위 삼성은 지난 3일 대구 LG전을 끝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몸이 완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무리해서 기용할 필요가 없다. 전 경기 출전이 달려 있는 선수도 없다.

하지만 류 감독은 6일 KIA와 경기에 구자욱과 김상수를 선발로 썼다. 두 선수는 각각 3번 타자 1루수,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9이닝을 책임졌다.

비록 팀이 4-3으로 이겼지만 류 감독은 마음 한 켠이 무겁다. "빼고 싶다. 선수들이 쉬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KIA가 5위 경쟁을 벌이는 팀이 아닌가. 그랬다가 져주기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오는 8일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선 크고 작은 부상을 갖고 있는 선수들에게 모두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상대인 SK는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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