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럴 수가' 메시 아직 뛰는데 영구 박제…인터 마이애미 특급 헌정 ‘레오 메시 스탠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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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상식을 깼다.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현재진행형 선수임에도 경기장의 일부로 영원히 각인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신축 홈구장 '누 스타디움' 개장을 앞두고, 동쪽 관중석을 '레오 메시 스탠드'로 명명한다고 밝혔다. 하단 117~121번과 상단 217~223번을 아우르는 핵심 구역이다. 가장 시야가 좋은 자리이자, 팬들의 열기가 집중되는 공간을 메시에게 헌정하며 현재진행형 전설로 공인했다.
이번 결정이 특별한 이유는 분명하다. 통상 이런 헌정은 은퇴 이후에 이뤄진다. 실제로 올해 초 FC바르셀로나는 리모델링 중인 캄프 누의 새 명칭에 메시의 이름을 넣자는 여론에 선을 그었다.
당시 데쿠 단장은 "메시는 구단 역사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요한 크루이프나 라슬로 쿠발라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평가하면서도 "선수에 대한 헌정은 보통 은퇴 이후에 이뤄진다. 경기장 명명권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헌정의 시점은 '사후'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인터 마이애미는 과거가 아닌 현재를 택했다. 구단은 "이번 스탠드는 메시가 경기장에서 만들어내는 전율을 그대로 담아낸 것"이라며 전설을 기리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했다. 끝난 시대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위대함을 그대로 새긴 셈이다.
이 선택은 결국 숫자로 증명된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뒤 기록은 이미 현실의 범주를 넘어섰다. 94경기에서 82골 52도움으로 경기당 공격 포인트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 2025시즌에는 48개의 공격 포인트로 득점왕과 2년 연속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최우수 선수상(MVP)까지 휩쓸었다.
메시 합류 이후 인터 마이애미의 위상도 완전히 달라졌다. 창단 역사가 짧아 약팀으로 분류되던 팀은 메시의 발끝과 함께 변화를 시작했다. 리그컵과 MLS컵 등 4개의 트로피가 결과물이다. 메시 등장과 동시에 인터 마이애미는 단숨에 북미 최정상 반열에 올랐다.
물론 메시의 이름이 경기장에 새겨진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고향팀 뉴웰스 올드 보이스 역시 그를 기린 바 있다. 다만 현역 소속 선수가 최첨단 신축 경기장의 핵심 구역에 이름을 올린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인터 마이애미에 있어 메시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하나의 시장이자 시대를 상징한다는 분석이다.
개장 일정도 확정됐다. 오는 4월 5일 오스틴FC와의 경기로 누 스타디움의 문이 열린다. 그리고 레오 메시 스탠드를 가득 채울 함성 속에서 인터 마이애미는 또 하나의 역사를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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