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때문에 '교체론'까지 나왔었는데…롯데 안타제조기 파워 장착, 거포 갈증 자체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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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승환 기자] 컨택 능력 만큼은 흠 잡을 데가 없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가 이제는 파워까지 장착하는 모습이다. 개막시리즈 내내 홈런포를 가동하며, 예사롭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레이예스는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시즌 2차전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3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레이예스는 지난 2년 연속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손에 넣은 복덩이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런 레이예스에게도 하나의 아쉬움이 있다면 바로 홈런이었다. 레이예스는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24년 15홈런을 쳐냈지만, 지난해 홈런은 13개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일부 팬들은 거포 유형의 타자를 데려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롯데는 레이예스만큼 검증된 선수를 포기할 리 없었고, 2026시즌의 동행도 약속했다. 그런데 레이예스의 방망이가 시즌 초반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롯데의 거포 갈증을 완벽히 씻어내는 중이다.
레이예스는 지난 28일 삼성과 개막전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더니, 연이틀 미사일을 쏘아올리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레이예스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침묵했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볼넷을 수확하며 빠르게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어 네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레이예스는 2-1로 근소하게 앞선 7회초 2사 1, 2루에서 삼성의 바뀐 투수 배찬승을 상대로 초구 149km 직구를 제대로 공략했고,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롯데에게 승기를 안겨주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그리고 레이예스는 9회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서 세 번째 볼넷까지 손에 쥐며, 4출루로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이예스는 경기가 끝난 뒤 "원정 개막임에도 개막 2연승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어제 오늘 홈런이 나왔다. 시즌 초 장타가 나오고 있는 것은 스프링캠프 때 준비를 착실히 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은 스프링캠프 때 준비해왔던 기술적인 부분을 차분히 유지해서 더 나은 타격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레이예스는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7회에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상대 투수는 배찬승이었다. 배찬승 선수는 중요할 때 나오는 선수이고, 자주 상대를 해봤다. 전력 분석 파트에서도 조언을 해줬고, 전체적인 사용 구종들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했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자 했던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친 롯데는 이 분위기를 정규시즌까지 끌고오는데 성공했다. 레이예스는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고,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서로 돕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며 "다가오는 주중 경기도 창원 원정 경기인데, 홈 개막 전까지 좋은 분위기, 성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시 집중해서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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