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진단 ③] FIFA 랭킹 41위 체코와 북중미월드컵 첫 대결…1승 로드맵 '190cm 제공권+세트피스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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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홍명보 감독의 월드컵 첫 번째 상대가 드디어 결정됐다. 덴마크가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올 거라는 예상을 깨고 체코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체코는 1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에페트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패스 D 결승전에서 덴마크와 연장전 포함 2-2 무승부를 기록,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3분 체코 파벨 슐츠의 선제골로 경기가 시작됐으나, 후반 27분 덴마크 요아킴 안데르센이 동점골을 기록했다. 연장 전반 10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득점으로 체코가 리드를 잡았지만, 연장 후반 6분 카스퍼 호그의 득점으로 재차 동점이 됐다.
승부차기에서 덴마크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제외한 라스무스 호일룬, 안데르스 드레이어, 마티아스 옌센이 연속 실축했다. 체코는 3명의 키커가 득점에 성공하며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체코의 합류로 한국이 배정된 월드컵 본선 A조의 대진표가 최종 완성됐다. A조는 멕시코, 체코, 대한민국,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구성됐다.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은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역대 A매치 1승 2무 2패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맞대결은 2016년 6월 5일 유럽 원정 평가전으로, 당시 한국이 2-1로 승리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 1934년 이탈리아 대회와 1962년 칠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체코는 전통적으로 신체 조건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한다.
체코의 전술적 특징은 제공권 우위와 세트피스 활용이다. 190cm가 넘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토마시 소우체크, 토마시 초리 등 장신 자원들이 상대를 흔든다. 실제 아일랜드와의 준결승전 동점골과 이번 결승전 선제골 모두 세트피스에서 발생했다. 수비 진영에서 페널티 박스 인근 파울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대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국 대표팀의 최우선 수비 과제로 꼽힌다.
공격에서는 파트리크 쉬크와 파벨 슐츠를 활용한 역습으로 상대의 빈 틈을 노린다. 쉬크는 유럽 지역 예선 7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주 득점원이며, 슐츠는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기동력을 제공한다. 중원의 소우체크는 물리적인 경합을 통해 공수 전환의 축을 담당한다.
체코는 유럽 지역 예선에서 8실점 중 5실점을 후반전에 기록했다.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 한계가 노출되며 배후 공간을 허용하는 빈도가 높다. 손흥민, 황희찬 등 빠른 공격수들이 있는 한국이 노려야 할 빈 틈이다.
체코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1위다. 이번 플레이오프 결승전 승리로 두 계단이 올랐지만 25위 한국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하지만 한국은 3월 유럽 평가전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이후 1년 동안 다듬었던 스리백이 장점 대신 단점만 노출했다. 코트디부아르에 0-4 완패, 오스트리아 0-1 완패로 월드컵 본선 직전 공식 평가전을 끝냈다.
북중미월드컵, 한국 대표팀 A조 조별리그 일정
대한민국 vs 체코 6/12(금) 오전 11시
대한민국 vs 멕시코 6/19(금) 오전 10시
대한민국 vs 남아공 6/25일(목)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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