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타수 무안타' 양의지, 아직도 첫 안타 못 쳤다?…감독은 "아유 치겠죠, 올라오겠죠" 걱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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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원영 기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포수 양의지(39)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양의지는 베테랑 포수이자 두산의 주전 안방마님이다. 든든하게 투수진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타격에선 아직 결과를 내지 못했다.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서 14타석을 소화해 1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지난 3월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서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고, 29일 창원 NC전서도 5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31일 대구 삼성전서는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양의지는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2, 3루서는 3루 땅볼을 기록했다. 4-1로 점수를 벌린 뒤 맞이한 5회초 무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선 유격수 땅볼을 쳤다. 2루 주자 다즈 카메론을 3루로 진루시킨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후 안재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에 카메론이 득점해 5-1을 빚었다.
여전히 5-1이었던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출격해 초구를 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5-5 동점이 된 후 9회초 선두타자는 다시 양의지였다.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마지막 공격 기회였던 연장 11회초에도 양의지가 선두타자였다. 유격수 뜬공으로 고개를 떨궜다. 수비에선 11회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켰지만 방망이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이튿날인 1일 대구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나도 (양의지의 긴 침묵은)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입을 연 뒤 "아이, 치겠죠"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타 팀에서만 양의지 선수를 상대해 왔지만 정말 무서운 타자다. 파워와 정확함을 겸비했다"며 "올 시즌에는 아직 첫 안타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본인은 오죽하겠나. 아마 본인이 생각해도 이런 적이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이어 "올라오겠죠"라며 힘을 실었다.
양의지는 2007년 두산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뒤 자유계약(FA) 이적을 통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NC에 몸담았다. 이어 다시 FA 자격을 획득해 2023년 두산으로 돌아왔다.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19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1968안타, 282홈런, 1195타점, 932득점, 장타율 0.501, 출루율 0.390 등을 자랑했다.
노련하고 영리한 선수인 만큼 곧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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