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내 눈을 피하지 않더라" 김영래 감독대행도 깜짝…결국 준우승 패퇴 "내가 많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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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충, 윤욱재 기자] 기적은 없었다. 정규리그 1위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GS칼텍스에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3승 2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종민 감독과 전격 결별했다. 당시 도로공사 구단은 "김종민 감독이 A 코치에 대한 폭행 및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말 검찰이 약식기소하는 불미스러운 사항이 있어 고심한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종민 감독은 이에 정면 반박하고 있으며 아직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성급한 결정이라는 비판도 잇따랐다.
결국 도로공사는 김영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지휘해야 했고 역시 한계를 드러냈다. 또 실바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던 GS칼텍스를 만난 것도 불운이었다.
경기 후 김영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했는데 내가 많이 부족했다. 상대도 너무 잘 했다. 기세가 대단했다. 흐름이 우리 쪽으로 넘어올 것 같으면서도 연결을 비롯해서 기본적인 것들이 안 되면서 점수를 쉽게 준 것이 뼈아팠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는 말만 남겼다고. "선수들 눈을 보는데 눈물이 나더라. '미안하다'고만 이야기했다"라는 것이 김영래 감독대행의 말이다.
상대 팀 선수이지만 실바의 투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실바의 눈빛을 봤는데 내 눈을 피하지 않더라. 역시 승부사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다음 시즌에도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을 예정인 김영래 감독대행은 팀이 보완해야 할 점으로 "세터의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너무 보이는 플레이를 하니까 공격수도, 세터도 힘들다"라며 세터들의 패턴을 다양하게 만들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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