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손흥민에게 유독 엄격하다" LAFC 감독 깜짝 발언..."매번 골 넣을 필요 없어, 그의 플레이 압도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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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을 향한 무한 신뢰를 보냈다.
LAFC가 5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BMO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시즌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에서 올랜도 시티를 6-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LAFC는 5승 1무(승점 16)로 리그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부터 손흥민이 공격의 출발점이 됐고, 이는 곧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7분, 팔렌시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지체 없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걷어내려던 상대 수비가 실수를 범하며 자책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계속됐다. 전반 20분, 중원에서 볼을 잡은 그는 한 번에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킬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받은 부앙가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불과 3분 뒤 다시 한 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에는 수비 진영에서부터 공격을 전개한 손흥민이 빠르게 전진하는 부앙가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는 골문 앞에서 과감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LAFC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28분에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기회가 만들어졌다. 다시 부앙가에게 연결된 패스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그는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호흡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지배한 순간이었다.
전반 막판에도 손흥민의 영향력은 이어졌다. 전반 3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컷백을 팔렌시아가 마무리하며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전반에만 무려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전개 전반을 책임졌다.
이미 승부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 손흥민은 후반 13분 교체됐다. 두 차례 A매치(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전)를 모두 소화한 직후였던 만큼,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체력 안배 성격이 강한 교체였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기록은 압도적이었다. 약 58분을 소화하며 볼 터치 34회, 패스 성공률 85%, 찬스 메이킹 5회, 빅 찬스 창출 2회, 슈팅 4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 9.8점을 받으며 경기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기록도 새로 썼다. 손흥민은 MLS 역사상 전반에만 4도움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동시에 LAFC 구단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도움 기록도 세웠다. 다만 리그 전체 기준 최다 기록에는 한 개가 부족했다. 해당 기록은 리오넬 메시가 2024년 뉴욕 레드불스전에서 남긴 5도움이다.
경기 종료 후 도스 산토스 감독은 "오늘 경기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경기 영향력 자체가 4개의 도움뿐만 아니라 첫 골 장면에도 관여했을 정도로 사실상 어시스트와 다름 없었다. 이건 팀 전체의 결과이기도 하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네이선이 계속해서 뒷공간 침투를 해 주면서 손흥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지난주에 공간 공략 훈련을 많이 했다. 최근 경기들에서 우리 선수들이 공을 받으려는 움직임은 많았지만,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은 부족했다. 우리는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다. 승리하더라도 개선해야 할 점들이 분명히 있다. 이게 성장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싼 논란이 미디어를 지배했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주제였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필드골이 없었고, 최근 치러진 두 차례 A매치에서도 다소 아쉬움을 보여주며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 감독은 이를 정면 반박했다. 그는 "사람들이 쏘니에게 너무 엄격한 것 같다. 그가 반드시 득점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준다. 그는 우리 팀에 정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매번 골을 넣을 필요는 없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고, 그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라며 감쌌다.
아울러 "오늘 쏘니가 경기 내내 깊이 관여하고, 헌신적이며 초반부터 매우 강한 집중력과 강도를 보여주는 걸 봤다. 상대를 압박하는 방식, 그리고 전반 5골에 모두 관여한 모습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여기서 무엇을 더 바랄 수 있는가? 만약 누군가가 매 경기 5골씩 넣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비현실적인 기대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하지만 손흥민은 팀에 많은 것을 제공하고 항상 열심히 한다. 전반전 퍼포먼스는 정말 대단했다. 그의 플레이는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그래서 현재 몸 상태도 매우 좋다. 런던에서 돌아와서도 경기에 뛰고 싶어 했다. 사전에 대화를 통해 55~60분 사이에 결과와 상관없이 교체할 것이라고 말해줬다. 다른 선수들도 믿고 있고, 다가오는 크루즈 아술전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말 훌륭한 활약이었고, 그는 좋은 사람이고 팀원이기 때문에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다시 이어졌다. 한 기자가 ‘손흥민의 슈팅, 득점 능력 등은 훌륭한 걸 알고 있었으나,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뛰어난지 몰랐다’라고 묻는 과정에 도스 산토스 감독이 말을 끊으며 “내가 잠깐 끊겠다. 바로 그 점이다. 여러분은 경기만 보지만, 나는 모든 훈련을 지켜본다. 쏘니가 훈련에서 보여준 어시스트와 좋은 패스 플레이 장면이 정말 많다"고 밝혔다.
더불어 "나도 그에게서 많이 배우고 있다. 불가능해 보이는 패스를 해낼 때가 많다. 훈련에서 그런 장면이 나오면 ‘저걸 어떻게 봤지?’라는 생각까지 든다. 그래서 그의 오늘 경기 중 모습은 훈련에서 자주 보던 장면과 같다. 나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다. 전반 4어시스트에 대한 기록은 몰랐는데 굉장히 인상적이다. 메시는 뭐든 해내는 선수다. 하지만 나는 포르투갈인이니 말을 조심하겠다”라며 환하게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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