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초강력 불펜 어디로 사라졌나…150km 예비 FA는 ERA 13.50 슬럼프, 필승조 붕괴 빨간불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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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일생일대의 기회가 눈앞에 다가왔는데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화 필승조 우완 박상원(32)은 벌써부터 주목 받는 '예비 FA' 중 1명이다. 2017년 한화에 입단한 박상원은 2018년 69경기 60이닝 4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10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던 핵심 멤버였다.
2019년 12홀드, 2020년 10홀드로 꾸준히 한화 불펜을 지킨 박상원은 2020년 11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2022시즌 도중 한화로 돌아왔고 2023년에는 마무리투수 보직까지 맡아 세이브 16개를 따내기도 했다.
박상원은 2024년 16홀드에 이어 지난해에는 개인 최다인 74경기에 출장, 66⅔이닝을 던져 4승 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한화가 막강 필승조를 구축하는데 역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올해 한화는 마침 한승혁, 김범수 등 지난해 필승조의 일원이었던 선수들이 떠나면서 불펜에 큰 공백을 보이고 있는 상황. 때문에 박상원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데 박상원은 올 시즌 최악의 스타트를 끊고 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 나와 3이닝을 던져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4.00으로 심각한 부진을 겪은 박상원은 결국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고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 등록했으나 7경기에서 6이닝을 던져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3.50에 그치고 있어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박상원은 지난 주말 연투에 나섰으나 모두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먼저 11일 대전 KIA전에서는 1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맞으며 2실점에 그쳤고 12일 대전 KIA전에서도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속 150km까지 나온 강속구를 던졌음에도 상대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 것이다.
믿었던 박상원의 부진으로 한화 불펜 역시 바람 잘 날이 없다. 한화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 6.41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팀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행보. 특히 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은 8.73으로 붕괴 수준이다.
예견된 결과이기는 하나 생각보다 결과가 처참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투수들이 안정감이 생길 때까지는 초반에 타자들이 분발해줘야 한다"라고 말할 만큼 시즌 초반에는 타선의 힘으로 투수력 약화를 커버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항상 타자들이 잘 친다고 해서 꼭 그것이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대로는 한화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서기 어려울 것이다. 올해로 2년차를 맞은 정우주가 필승조에 새로 가세했지만 지난해 만큼 강력한 공을 던지지는 못하고 있다. 마무리투수 김서현도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한화는 개막 엔트리부터 김도빈, 원종혁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을 중용해 불펜투수진의 새 판을 짜려고 했으나 이들이 1군 무대에 정착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마당에 박상원까지 부진하고 있으니 한화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한화는 지난 주말 KIA와의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11~12일에는 모두 1점차 석패를 당하는 등 '불펜 싸움'에서 전혀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불펜투수진의 중심에 서야 할 박상원 같은 선수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과연 언제쯤 한화 불펜이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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