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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러다 마무리투수도 교체? 김서현 충격의 142km 패스트볼, 하루 아침에 리그 1위 불명예

작성일: 2026.04.15 09:4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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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이러다 마무리투수도 교체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었다. 한화 마무리투수 김서현(22)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8회초 2사 1,2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때만 해도 한화는 5-1로 앞서고 있었다. 또 2아웃이었다. 비록 주자는 2명이 있었지만 한화 벤치에서는 김서현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김서현이 마주한 타자는 43세 베테랑 최형우. 김서현은 시속 152km에 달하는 강속구도 던졌지만 제구가 흔들렸고 결국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홈런왕' 르윈 디아즈와 상대한 김서현은 10구까지 가는 피말리는 승부를 펼쳤고 시속 137km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으나 결국 볼넷이 되면서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그 이후 김서현의 시속 150km대 강속구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힘이 빠진 것일까. 김서현은 류지혁에게 볼 4개를 연거푸 허용하며 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는데 구속은 모두 148~149km를 형성한 것이 전부였다. 거기에 제구까지 흔들렸다. 

급기야 전병우의 타석에서는 폭투까지 저질러 3루주자 최형우가 득점하는 장면을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한화가 5-4로 쫓기는 순간이었다.

김서현은 전병우를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지만 문제는 그에게 9회 아웃카운트 3개가 남았다는 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김서현은 9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이성규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 김태연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태연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곽혜미 기자

 

김서현은 거듭 흔들렸다. 김재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김서현은 박승규에게는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면서 또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지찬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주자 박세혁의 득점을 막으면서 가까스로 2아웃을 잡은 김서현은 이번엔 최형우를 상대했고 볼 3개를 연거푸 내주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처절한 승부였다. 시속 148km 직구를 던져 겨우 스트라이크를 잡은 김서현은 또 한번 직구를 구사해 스트라이크를 잡았는데 구속은 겨우 143km 밖에 나오지 않았다. 김서현은 안간힘을 썼으나 결국 7구째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5-5 동점을 내주고 망연자실했다.

이미 최후의 카드를 꺼낸 한화로선 김서현을 섣불리 교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김서현은 이해승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한화는 그렇게 5-6 역전을 헌납해야 했다. 9회말 공격에서도 반전은 없었고 경기는 한화의 5-6 패배로 끝맺음했다.

이날 한화 투수들은 4사구 18개를 허용하면서 역대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4사구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김서현이 남긴 4사구만 무려 7개였다. 김서현은 이날 최고 구속 152km를 기록했는데 패스트볼 최저 구속은 142km가 나와 위력이 반감된 모습이었다.

지난해 33세이브를 따냈던 김서현은 올해 7경기 6이닝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으로 심상찮은 부진을 겪고 있다. 특히 볼넷만 12개를 내주면서 NC 커티스 테일러와 리그 공동 1위에 위치하고 있다. 김서현과 달리 테일러는 선발투수이며 3경기에서 15이닝을 던져 볼넷 12개를 내준 것이니 사정이 다르다.

한화가 마운드에서 김서현을 고집하는 동안 투구수는 무려 46개가 쌓였다. 당장 남은 주중 3연전에는 김서현의 등판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서현의 올 시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2.83에 달한다. 이러다 마무리투수를 교체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과연 한화가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다.

▲ 김서현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서현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 김서현 황영묵 ⓒ곽혜미 기자
▲ 김서현 황영묵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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