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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되짚어 보기] 자이언츠의 아쉬운 0-1 패배

작성일: 2016.10.08 14:30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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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0-1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선두 타자 고르키 에르난데스가 1루심의 스윙 판정으로 삼진을 당하자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내셔널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시카고 컵스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은 포스트시즌 사상 기억에 남을 명승부였다. 1-0 스코어가 말해 주듯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8일(한국 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승리투수가 된 컵스 선발 좌완 존 레스터는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레스터의 포스트시즌 최장 이닝 투구다. 자이언츠 조니 쿠에토는 8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실점으로 완투패했다. 쿠에토는 딱 한 개의 실투가 패전으로 이어졌다. 결승 홈런을 때린 2루수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던진 직구가 높았다.

팽팽한 투수전은 선취점을 뽑는 팀이 거의 이긴다. 자이언츠는 버스터 포지의 베이스러닝 판단미스와 1루심 알란 포터의 사실상 오심으로 졌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포지는 아웃 카운트를 착각하면서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발로 차버렸다.

4회초 1사 후 포지는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21루서 에인절 파간의 좌전 안타를 좌익수 벤 조브리스트가 슬라이당하면서 잡으려다 볼을 뒤로 빠뜨려 2루타가 됐다. 2사 상황에서는 타구가 어느 쪽으로 빠지든 전력 질주가 기본이다. 그러나 아웃 카운트를 착각한 포지는 2루 근처에서 머뭇거리다가 볼이 뒤로 빠지자 3루까지 진루했다. 포지가 발이 느리지만 파간의 스윙과 함께 전력으로 질주했으면 선취점을 얻을 수 있었다. 자이언츠는 22, 3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이 무산됐다.

0-1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 컵스는 시속 160km(약 100마일) 이상의 총알투를 뿌리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등판했다. 구원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상대는 첫 타자다. 첫 타자 아웃 카운트 여부가 성공과 실패를 좌우한다. 채프먼은 선두 타자인 고르키스 에르난데스와 풀카운트까지 끌었다. 풀카운트에서 에르난데스는 바깥쪽 빠른 볼에 체크 스윙을 하며 1루로 출루하려 했다. 자신은 볼로 판단했다.

주심 토드 티체노르는 1루심에게 스윙 여부를 물었다. 1루심 포터는 오른손을 들어 삼진을 선언했다. 자이언츠 브루스 보치 감독과 더그아웃의 선수들은 심판을 향해 큰소리로 비난했다. TV 재생 화면에서는 배트가 홈 플레이트를 넘지 않았다. 스윙이 아니었다.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스윙이 아니다며 심판진에게 거칠게 항의했지만 재생 화면으로 본 결과 방망이가 돌아가 나중에 사과했다. ESPN 라디오 캐스터 댄 슐먼은 자이언츠의 더그아웃이 1루 쪽이다. 선수들도 다 봤고 나 역시 배트가 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심판의 오심이다고 주장했다.

채프먼이 첫 타자 에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면 승부는 예측하기 힘들었다. 포지가 2사 후 좌중간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쳤다.

53선승제의 1차전 승부는 시리즈의 향방을 가늠한다. 자이언츠에는 뼈아픈 1차전 패배였다. 컵스에는 홈구장의 이점을 최대한 살린 승부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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