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복 지지리도 없는 손흥민, 이번에도 '전술 아닌 선수' 탓...LAFC 감독 ”올 시즌 가장 엉성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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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최근 손흥민을 지도하는 감독마다 자신의 전술보다 선수들의 퀄리티가 패배의 원흉이라고 밝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그리고 현재 LAFC의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그렇다.
LAFC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사커(MLS) 8라운드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LAFC는 리그 2연패를 기록하며, 5승 1무 2패(승점 16)로 리그 3위로 추락했다.
전반은 0-0으로 마쳤으나, 후반에 LAFC가 무너졌다. 후반 8분 보우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3분 뒤 베르너에게 추가 실점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포르테우스가 자책골을 넣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LAFC는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후반 35분 보우다에게 재차 실점하며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의 원인으로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LAFC의 도스 산토스 감독은 불과 5일 전 멕시코 원정에서 내세운 11명의 선수를 그대로 선발 기용했다. 무려 LA에서 멕시코 시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2,500km에 달한다. 직항편 기준 3시간 40분에서 4시간 45분이 소요되는 험난한 여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는 해발고도가 2,2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피로도 측면에서 일반 경기장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 감독은 당시에 내세웠던 11명을 그대로 다시 내보냈다. 당연히 후반에 접어들면서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실수가 나오고, 반응이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도스 산토스 감독은 어떠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그 틈을 파고든 산호세가 후반 8분부터 13분까지 단 5~6분 동안 세 골을 몰아쳤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패인의 원인을 전술이 아닌 선수들에게 찾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이 지금의 승점을 쌓고 우리보다 앞서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멕시코 원정도 있었고, 고지대에서 경기했고, 매우 힘든 경기를 치렀다고 할 수 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큰 부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 집중하고 싶다. 경기 시작이 매우 좋지 않았다. 세컨드 볼, 퍼스트 볼, 모두 상대가 먼저 반응했고 패스에서도 실수가 많았다. 뒷공간 침투도 없었고,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지 못했다. 팀 전체가 매우 정적이었다. 상대의 골들은 대부분 우리가 볼을 잃은 후 전환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지 않았다. 그동안 팀을 많이 칭찬해 왔지만, 오늘은 분명히 좋지 않았고, 이 경기를 교훈 삼아야 한다. 피로를 이유로 든다면 그건 변명이다. 왜 그랬는지 분석하고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하프타임에 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고치기 위해 분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생각에 올 시즌 가장 최악의 수비 경기였다. 압박 때 조직이 무너졌고, 선수 간격도 좋지 않았다. 하프타임에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고, 전체가 함께 움직일 수 없다면 라인을 내리고 콤팩트하게 유지하는 게 낫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아울러 "특히 타이밍이 늦는 순간에는 피지컬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한 명은 나가고 다른 선수는 늦게 따라가는 상황이었다. 오늘 산호세가 더 신선했고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계속 움직였다. 우리는 그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고, 상대가 우리 주변에서 플레이해도 놓쳤다. 오늘 모든 면에서 한 발씩 늦었다. 올 시즌 가장 엉성한 경기였다"라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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