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슈팅 0' 낭패 터졌다, 손흥민 계속 이렇게 쓸거야…"흔한 초보 감독의 실수" 이천수 작심 발언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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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흐름이 흔들리는 팀에는 공통된 장면이 있다. 방향이 분명하지 않다. 로스앤젤레스FC(LAFC)가 보여주는 행보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안에서 손흥민(34)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슈팅 0개의 굴욕을 맛봤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래피즈와 펼친 2026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9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이자 공식전으로는 4경기째 이어진 부진이다.
선두를 달리던 기세가 사라졌다. 전술은 경기마다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어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의 오락가락한 선택에 비판이 쏠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손흥민의 활용 방식이다. 한 경기에서는 최전방 원톱으로 세워 해결사 역할을 맡기더니 다음 경기에서는 2선 중앙으로 내려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부여한다. 경기 도중에도 위치가 바뀐다. 전반에는 중원에서 공을 배급하다가 흐름이 막히면 다시 최전방으로 올려 투톱처럼 활용했다. 후반에는 원톱으로 뛰는 등 명확한 기준 없이 계속 흔들리는 역할을 부여받고 있다.
전략적 선택이라기보다는 즉흥적 수정에 가깝다. 원톱에 세웠을 때는 지원이 부족해 고립되고, 2선으로 내렸을 때는 박스 안 존재감이 사라진다. 결국 어디에 둬도 장점이 온전히 살아나지 않는다. 그 결과 콜로라도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 슈팅 0개의 치욕적인 기록을 썼다. 이전에도 2선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는데 이날처럼 슈팅 시도 기회조차 없던 적은 처음이다.
실제로 경기 흐름을 보면 더 선명하다. 전반 초반에는 손흥민을 2선에 두고 빌드업에 관여시켰지만, 점유율이 밀리자 자연스럽게 라인을 내리며 역습 구조로 전환됐다. 이후에는 다시 최전방으로 올려 직접 마무리를 기대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함께 수비를 흔들어야 할 파트너인 드니 부앙가마저 왼쪽 사이드라인에 가깝게 배치해 파괴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LAFC가 최근 경기에서 급격히 공수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연패와 무승 슬럼프에 빠진 이유다. 이러한 페이스를 두고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도 이 지점을 짧게 짚은 바 있다.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형적인 초보 감독의 습성"이라고 도스 산토스 감독의 경험 부족을 들었다.
이천수는 "1년의 판을 짤 땐 전체를 봐야 한다. 이런 시스템 하에선 수비는 언제든 붕괴될 수 있다"면서 "반드시 수비가 흔들리는 구간이 한 번은 찾아올 텐데 이때 공격이 안 터져주면 경기를 속절없이 지게 된다. 보편적인 초보 감독들의 실책"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핵심은 손흥민을 어디에 두느냐보다,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 LAFC의 선택은 그 반대에 가깝다. 위치는 계속 바뀌고, 역할은 명확하지 않다.
그 사이에서 피해를 보는 손흥민이기에 더욱 걱정이 앞선다. 이천수 역시 "손흥민은 슈팅에 분명 장기가 있는 공격수다. 현재 골이 없는 흐름이 북중미 월드컵 이전엔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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