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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시즌 결산] '선발 두산-불펜 넥센' 투수 타이틀 양분

작성일: 2016.10.09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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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투수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올 시즌은 더스틴 니퍼트(두산)의 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니퍼트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ERA) 부문 1위에 올랐다. 

니퍼트는 2007년 22승을 올리며 두산 역대 외국인 투수 최다승을 기록한 다니엘 리오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올 시즌 유일한 ERA 2점대 투수가 됐다. MVP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이었다. 니퍼트는 올해를 되돌아보며 "행복한 시즌을 보냈다"고 했다.

탈삼진왕 타이틀은 니퍼트와 두산 원투펀치로 활약한 마이클 보우덴이 사실상 확정했다. 보우덴은 8일 잠실 LG 트윈스와 시즌 최종전에서 탈삼진 5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160탈삼진을 기록했다. 거침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싸움닭 기질이 반영된 결과다.  

▲ 김세현 ⓒ 한희재 기자
넥센은 9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최종전을 남겨둔 가운데 불펜 투수 타이틀을 모두 챙겼다. 마무리 투수 김세현은 36세이브를 기록하며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28세이브로 2위에 오른 임정우(LG 트윈스)와 차이가 꽤 크다. 

재미있는 기록이 있다. 김세현은 블론 세이브 8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시 공동 선두에 올랐다. 마무리 투수로 첫 시즌을 보내면서 성장통을 겪은 결과다.

홀드왕은 이보근(넥센)이 차지했다. 66경기에 등판해 25홀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유력한 홀드왕 후보였던 정재훈(두산)은 지난 8월 초 오른 팔뚝 척골 골절로 이탈하면서 23홀드(2위)에 묶였다.

염경엽 넥센 감독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다. 염 감독은 "이르면 다음 시즌까지 한현희-이보근-김상수-김세현을 리그 최고 승리 조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근과 김세현의 성장을 지켜보며 염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지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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