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코스프레" 황당 저격…'韓 환호→튀르키예 발칵' 오현규, 평점 8.8 괴물 퍼포먼스에 "700억 역대급 이적 가능" 突매체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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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 중인 오현규(25·베식타시)를 향해 현지에서 뜻밖의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손흥민(LA FC) 이후 한국인 공격수 최초의 유럽 리그 '한 시즌 20골'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팬들과 튀르키예 언론은 연일 오현규 활약을 극찬하며 적극 비호하는 분위기다. 쉬페르리그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도 가능하단 분석이 흐르고 있다.
베식타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튀르키예 쿠파스(튀르키예컵) 8강전에서 알라니아스포르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베식타시는 대회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종료를 8경기 남겨둔 현재 베식타시는 승점 55로 쉬페르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갈라타사라이(승점 71)와 격차가 적지 않아 사실상 5년 만에 리그 우승은 난망한 상황이다.
튀르키예 언론은 "오현규 활약을 앞세운 베식타시가 튀르키예컵에서 이번 시즌 무관 탈출 씨앗을 틔우고 있다"며 한국인 스트라이커 합류를 올해 구단 최대 전환점으로 가리켰다.
이날 알라니아스포르전은 한국 팬들에게도 의미가 각별했다.
베식타시의 오현규와 알라니아스포르의 황의조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기 때문이다.
둘 맞대결은 지난 2월 8일 리그 경기(2-2 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당시에도 두 전현직 한국 대표팀 공격수는 치열한 공방 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때 첫 맞대결은 오현규의 베식타시 데뷔전이었다.
환상적이었다. 당시 오현규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전반 32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만회골에 일조했다.
후반 9분엔 관중 탄성을 자아내는 바이시클 킥으로 튀르키예 데뷔골을 꽂아 베식타시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단 1경기 만에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켜 현지 언론 스포트라이트를 독식했다.
이번 재대결에서도 주인공은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전반 17분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흘려 엘 빌랄 투레 선제골을 도왔다.
기록상 도움으로도 인정된 이 장면은 오현규의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기민한 오프 더 볼 무브와 순간 판단력을 명징히 보여줬다.
후반 38분엔 골망까지 출렁였다.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주니오르 올라이탄 패스를 오현규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가볍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피치 흐름을 완전히 베식타시 쪽으로 끌어온 영양가 만점 추가 골이었다.
약 89분을 소화한 오현규는 1골 1도움 외에도 찬스 메이킹과 몸싸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공수에 걸쳐 적잖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 역시 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8을 부여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이날 활약으로 오현규는 베식타시 이적 후 공식전 8골 2도움을 쌓았다(리그 6골 1도움).
KRC 헹크(벨기에)에서의 전반기 성적까지 포함한 올 시즌 전체 스탯은 18골 6도움.
이미 공식전 12골을 쓸어 담은 지난해를 뛰어넘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찍어냈다.
리스크가 적지 않은 시즌 중반 이적에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단기간에 새 소속팀 전방 핵으로 자리 잡았단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활약 속에 유럽 빅클럽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영국 '스포츠몰' 튀르키예 '24사트가제테시' 등 양국 언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가 오현규를 주시하고 있다" 앞다퉈 보도했다.
특히 토트넘의 경우 손흥민과 연결고리를 활용한 영입 가능성까지 제기돼 더 큰 이목을 집중시켰다.
베식타시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24사트가제테시에 따르면 구단 내부에선 오현규 이적료가 자국 리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단 판단을 내리고 있다.
매체는 "구단은 오현규 이적 가치를 4000만 유로(약 692억 원) 수준까지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월 영입 당시 투자한 1400만 유로(약 242억 원)를 크게 웃도는 금액으로 실현될 경우 튀르키예 축구 역사에서도 손꼽힐 규모의 이적이 될 전망"이라고 적었다.
그만큼 현재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란 방증이다.
하나 이런 '따듯한 온도'와는 별개로 일각에선 오현규를 향해 납득하기 어려운 비판을 던져 눈길을 모은다.
튀르키예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인 위미트 외자트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오현규 세리머니와 태도를 문제 삼았다.
외자트는 “마치 20골 이상을 넣은 스타 공격수처럼 행동한다. 누가 보면 한국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로 착각할 정도"라면서 "오현규는 애초 베식타시가 원하던 유형의 골게터가 아니”라며 2001년생 스트라이커의 과도한 자신감을 지적했다.
“이런 유형의 선수로는 베식타시가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어렵다”는 혹평까지 덧붙여 논란을 키웠다.
최근 뜨거운 상승세를 고려하면 다소 과격한 발언이란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 튀르키예 현지 팬들 반응은 외자트와 정반대였다.
팬들은 자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인사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며 오현규를 적극 옹호했다.
'베식타시 측면이 붕괴한 상황에서 득점 대부분이 오현규 개인 기량에서 비롯된 결과'임을 강조하며 겨울 신입생의 팀 내 기여도를 높게 평가했다.
튀르키예 매체 또한 대체로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엔티비스포르'는 "오현규가 지난 2월 이적 후 단기간에 베식타시 공격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빅게임에서도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베식타시가 쉬페르리그 우승 경쟁에선 다소 멀어졌지만 컵대회에선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배경에 오현규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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