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스카우트 앞 무력시위! 안우진, 981일 만의 승리…키움 9위 수성, 두산 연승 종료 [고척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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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최고 158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등 98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시즌 4차전 홈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 키움 라인업
이형종(좌익수)-김건희(포수)-안치홍(2루수)-최주환(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박수종(중견수)-트렌턴 브룩스(1루수)-양현종(3루수)-권혁빈(유격수), 선발 투수 안우진.
# 두산 라인업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김민석(좌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지명타자)-오명진(1루수)-정수빈(중견수),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안우진이 지난 2023년 8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981일 만에 승리에 도전한 가운데,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1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이 두산 3루수 안재석의 실책으로 출루,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물꼬를 텄다. 여기서 김건희가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이후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는데, 그러자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두산은 1회말 안우진을 상대로 삼자범퇴, 2회에는 첫 안타를 뽑았지만 무득점, 3회에도 완벽하게 틀어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4회는 달랐다. 선두타자 다즈 카메론이 키움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두산은 이어지는 무사 1루에서 박준순이 0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157km 직구를 안타로 연결키며 1, 2루 기회를 잡았고, 양의지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폭발시켰다. 다만 두산도 추가점을 뽑진 못했다. 김민석과 안재석, 양석환이 모두 삼진으로 고개를 숙이면서 2점에 만족해야 했다.
여기서 키움이 다시 힘을 냈다. 키움은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수종이 볼넷으로 출루, 트렌턴 브룩스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확보했다. 그리고 양현종이 벤자민을 상대로 좌중간에 1타점 2루타를 쳐 균형을 맞추더니, 권혁빈이 남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면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이날 안우진은 4회 실점 이후 5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오명진과 정수빈, 박찬호를 모두 땅볼로 요리하면서 981일 만에 승리 요건을 갖춘 뒤 교체됐다.
박정훈(2이닝)-원종현(1이닝)-카나쿠보 유토(1이닝)을 차례로 투입했고, 실점 없이 뒷문을 걸어잠그면서 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9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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