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더라, 우리 승리조들이 지고 있을 때…" 이호준 감독, 왜 지고 있는데 필승조 다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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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4사구를 남발하는 선발투수를 그대로 지켜볼 수 없었다. 선발을 일찍 내렸는데 결과적으로는 8점 차 대패가 됐다. NC 이호준 감독이 필승조 투수를 내고도 크게 진 2일 LG전을 돌아봤다. 드류 버하겐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불펜에 오래 쉰 투수들이 많다고 판단해 결단을 내렸는데 대량 실점이 나왔다고 했다.
NC 다이노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13으로 크게 졌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만루에서 선발투수 버하겐을 내리고 원종해를 투입했는데 여기서 3점을 더 빼앗겼다. 3회초에는 3점을 만회했지만 다음 수비에서 5점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점수 차가 벌어진 가운데 팀 내 홀드 1위 배재환(⅓이닝 1실점)과 이틀 전 2이닝 세이브를 기록한 전사민(1⅓이닝 1실점)에, 심지어 마무리 류진욱(1이닝)까지 등판했다. 지는 경기에서 필승조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더니 오히려 점수 차가 커졌다.
3일 경기 전 이호준 감독은 "중간에 이틀 안 던진 투수들도 있었고, 던질 투수가 많아서 이른 투수교체를 준비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내 잘못이다. 버하겐을 조금 더 갔어야 했다. 어제는 직구가 스트라이크존에 안 들어가더라. 제구가 좋은 선수인데. 던질 수 있는 공이 변화구 밖에 없었다. 어제는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또 "어제 던진 (필승조)투수들은 이틀 연투가 아니었다. 내일은 또 쉬는 날이라 어제 한 번은 던졌어야 했다. 사흘 연달아 쉬기는 그렇고. 사실 그렇게 큰 점수 차로 지고 있는데도 필승조를 내보내면서 괴롭기는 했다. 이런 상황에 나가야 할 투수는 아닌데. 어떻게 보면 내가 승부를 걸었는데 너무 일찍 점수 차가 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결과론으로 보면 지더라도 선발투수를 100구까지는 끌고 갔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NC는 직전 두 경기에서 완승 혹은 완패하면서 불펜 소모가 적었다. 1-5로 진 1일 LG전에서는 하준영(⅔이닝)과 김태경(2⅓이닝)이 던졌다. 30일 KIA전은 7-2로 이겼고, 임정호(1이닝)와 전사민(2이닝)이 나왔다. 그래도 하준영은 2일까지 이틀 연투를 해야 했고, 전사민은 사흘 동안 2경기에서 43구를 투구했다.
한편 NC는 3일 LG전에 한석현(우익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도태훈(3루수)-안중열(포수)-감한별(유격수)-최정원(중견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김형준은 4일 주사치료를 받은 뒤 6일 SSG 랜더스와 경기부터 복귀할 수 있다. 이 경기에 개막 직전 부상으로 이탈했던 라일리 톰슨이 등판할 예정이다. 김주원은 좌타석 타격과 수비, 주루에는 문제가 없어 3일 경기에도 교체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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