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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수해도 돼" 22살 포수 황당 실책? 67살 노감독 격려에 힘냈다…홈런 톱5 진입

작성일: 2026.05.15 11:36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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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허인서 ⓒ 한화 이글스
▲ 한화 허인서 ⓒ 한화 이글스
▲ 허인서 ⓒ한화 이글스
▲ 허인서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한화 22살 포수 허인서는 13일 경기에서 10년에 한 번도 보기 어려운 장면을 만들었다. 정말 보기 드문 실책이었다.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에게 공을 건네준다는 게 그만 악송구가 되면서 허무하게 3루 주자를 들여보냈다. 1회 나온 실책이었지만 경기가 결국 1점 차 패배로 끝나면서 이 장면을 곱씹을 수 밖에 없었다. 

포수 출신 김경문 감독은 14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허인서의 전날 실책을 두고 "경험의 문제다. 허인서가 주전 포수로 처음 나가고 있는데, 포수는 블로킹도 그렇고 여러 실책이 나올 수 있는 자리다. (실책이)안 나왔다면 더 좋았겠지만 경험을 하면서 더 좋은 포수로 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허인서에게도 직접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감독의 말이 힘이 됐을까. 허인서는 실책 다음 날인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터트리며 팀의 10-1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8개로 팀 내 1위이자 리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인서는 경기 후 "감독님께서 실수도 경험이니까 자신감 잃지 말고 똑같이 하라고, 또 실수해도 되니까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다. 그 말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유승안의 프랜차이즈 포수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하는 허인서 ⓒ한화이글스
▲ 유승안의 프랜차이즈 포수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하는 허인서 ⓒ한화이글스

지난해까지 28경기 출전이 전부였던 선수가 올해는 벌써 31경기에서 타율 0.316에 8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대 초반 공격형 포수의 등장이다. 허인서는 "아직 남은 시즌이 많아서 뭐라고 말하기 그렇기는 하다"면서도 "한 타석씩 집중하면서 경기에 계속 나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허인서의 말처럼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지금 추세라면 1989년 유승안 전 감독이 현역 시절에 세운 프랜차이즈 포수 최다 홈런(21개) 기록도 넘볼 수있다. 허인서는 이 기록을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의식하지 않는다. 그렇게 미래까지 생각하지 않아서 신경 쓰지는 않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 9일과 10일 LG전에서는 이틀 연속 3안타를 몰아쳤다. 이 두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만 안타 10개다. 허인서는 "LG전에 '1경기 4안타'를 목표로 얘기했는데 그 뒤에 의식을 하게 되더라. 그걸 한 번 겪고 나니까 이제 (1경기 4안타)생각이 안 날 것 같다"고 밝혔다. 

선발 정우주와 배터리 호흡을 맞추며 4이닝 1실점을 합작한 점도 승리의 발판이 됐다. 허인서는 "우주는 직구 구위가 좋은 투수다. 일단 제일 좋은 공으로 승부를 많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주가 제일 좋은 공(직구)를 많이 썼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나도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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