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있는데 45kg 감량했어"…성차별 시련도 이겨 냈다, 女 MMA 레전드 복귀전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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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여성 MMA의 개척자로 불렸던 지나 카라노가 복귀전을 하루 앞두고 감동적인 고백을 남겼다. 무려 100파운드(약 45kg)가 넘는 체중 감량 끝에 다시 케이지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카라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리는 론다 로우지와 경기를 앞두고 141.4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카라노는 계체 후 자신의 SNS를 통해 긴 글을 남겼다.
그는 “조금은 취약한 이야기지만 공유하려 한다. 방금 141.4파운드로 계체를 마쳤다”며 “2024년 9월부터 2026년 5월 15일까지 나는 100파운드를 감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말하고 공개하는 건 솔직히 아프다. 하지만 나는 1년 반 넘게 매주 정말 미친 듯이 노력했다.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카라노는 로우지와의 경기가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목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로우지와 싸운다는 엄청난 목표가 없었다면 절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2024년 9월 당시 나는 당뇨 전단계였고 단순히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그때부터 다시 운동선수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회복 과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말 힘들었다. 너무나 힘들었다. 배워야 할 것도 많았고 시행착오도 많았다.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도 있었다”며 “그래도 결국 해냈다. 내 체중이 줄어드는 동안 인내심 있게 기다려준 론다에게 감사하다. 나에게 목표를 주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도 배우고 싶은 게 많고 건강과 몸 관리 측면에서 더 발전하고 싶다”며 “오늘은 가족과 남편, 끝까지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누군가의 건강 여정에도 희망이 되길 바란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했다.
마지막에는 “자, 감성적인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제 내일 싸우러 간다”고 덧붙였다.
카라노는 2009년 크리스 사이보그에게 TKO 패배를 당한 뒤 MMA 무대를 떠났다. 당시 경기는 여성 선수 최초의 메이저 대회 메인이벤트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영화와 드라마 배우로 활동했다. ‘헤이와이어’, ‘분노의 질주 6’, ‘데드풀’ 등에 출연했고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더 만달로리안’에도 등장했다.
다만 SNS 논란 이후 디즈니에서 하차했고, 이후 성차별 소송까지 제기했다가 지난해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로우지는 이날 142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MMA 이벤트 메인이벤트다. 카드에는 프란시스 은가누와 네이트 디아즈 등 유명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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