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초 만에 33억' 론다 로우지 파이트머니 공개…넷플릭스, UFC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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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UFC 챔피언 론다 로우지가 역사적인 복귀전에서 17초 만에 승리를 거둔 가운데 파이트머니 규모까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육위원회(CSAC)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 중계로 열린 ‘MVP MMA 1’ 메인이벤트에 출전한 로우지는 공개 파이트머니로 220만 달러(약 31억 원)를 수령했다. MMA 정키는 앤디 포스터 CSAC 사무총장을 통해 해당 자료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로우지의 파이트머니는 이 대회 출전 선수 중 단연 1위. 프란시스 은가누가 150만 달러로 뒤를 이으며, 로우지를 상대했든 카라노는 105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공개 금액은 캘리포니아 체육위원회에 신고된 기본 파이트머니만 포함된 수치다. 흥행 보너스나 PPV 성격의 넷플릭스 시청 수익 배분, 티켓 판매 수익 등은 제외됐다. 실제 수령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는 넷플릭스가 처음으로 본격 개최한 MMA 이벤트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여성 MMA 개척자로 평가받는 로우지와 카라노의 맞대결은 발표 직후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두 선수 모두 오랜 공백 끝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로우지는 UFC 여성부 시대를 연 상징적인 인물이다. UFC 여성 밴텀급 초대 챔피언으로 전성기 시절 엄청난 흥행력을 자랑했다.
카라노 역시 여성 MMA 초창기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스트라이크포스 시절 여성 격투기를 대중화시킨 핵심 인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로우지는 UFC의 저임금 구조를 강하게 비판해왔다. 그는 이번 경기 준비 과정에서도 UFC, 특히 TKO 체제 이후 선수 처우 문제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로우지는 “많은 선수들이 빈곤 수준의 삶을 살고 있다”며 UFC 파이터들의 현실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MVP MMA 1 대회는 그런 문제의식 속에서 더 주목받았다.
실제로 공개된 최저 파이트머니도 UFC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가장 적은 파이트머니가 4만 달러. 이는 UFC의 일반적인 신인급 계약 조건인 ‘출전 1만2000달러+승리 수당 1만2000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로우지는 경기 전부터 “선수들의 진짜 가치는 훨씬 크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강조했고, 실제로 UFC 평균 수준을 크게 웃도는 파이트머니가 공개되면서 더욱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편 로우지는 카라노를 상대로 1라운드 17초 만에 암바를 걸어 탭을 받았다.
로우지는 "지나는 나를 MMA로 끌어들인 사람이다. 그리고 나를 다시 MMA로 돌아오게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정말 영웅 같은 사람이다. 아무도 못 했던 일을 지나가 해냈다. 내가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못했을 때, 내 집이 어디인지 지나가 보여줬다. 지나가 내 세상을 바꿨고, 우리는 함께 세상을 바꿨다. 저는 절대 이 일을 잊지 않을 거고, 지나에게 충분히 보답할 수도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마침내 이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종합격투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만큼 다음 경기도 있을까라는 물음엔 로우지는 "이보다 더 완벽하게 끝낼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나는 아이를 더 낳고 싶다. 이제 그걸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고개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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