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반전' 아베 신고→말 바꿨다…"아버지가 때린 사실 없어, 보도 사실과 달라" 반박 편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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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47) 감독이 딸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자진해서 사임한 가운데, 아베를 신고한 딸이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며 언론에 제보했다.
아베와 다툰 뒤 아베를 경찰에 신고한 18살 장녀는 "때리거나 발로 차는 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하며 "눈앞에서 아버지가 연행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이어 "몸이 튼튼한 편이라 부상은 없었다"며 "아버지와는 이미 화해를 마쳤으니 안심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편지 전문.
“보도 관계자 여러분께.
이번 일과 관련해 가정 내 문제였음에도 큰 보도로 이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이 글은 제 의지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굳이 이런 설명은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SNS와 일부 보도에서 사실과 다른 추측이 이어지고 있어 이 부분만큼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의 사실은 없었습니다. 보도에서는 폭행당했다고 알려졌지만, 제가 당시 상황을 과하게 설명하면서 내용이 실제와 다르게 전달됐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버지와 이렇게 크게 다툰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ChatGPT에 상담한 결과 익명으로 상담할 수 있는 아동상담소가 있다는 걸 알게 돼 전화를 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상담했지만, 제 의사를 충분히 묻기보다는 바로 경찰에 신고가 이뤄지는 결과가 됐습니다. 경찰이 집에 왔을 때 가장 놀란 사람은 저 자신이었습니다. 눈앞에서 아버지가 연행되는 모습을 보고 저는 그대로 무너져 울고 말았습니다.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치고 일이 커지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사실 아버지는 평소 매우 유쾌한 분이고, 저와는 말장난을 주고받으며 함께 웃는 사이입니다. 같이 식사도 하러 다니는 평범한 가족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지만, 저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큰일로 번진 것 자체가 지금 와서는 매우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부상에 대해서도 저는 원래 몸이 튼튼한 편이라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러 방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버지와는 이미 화해를 마쳤으니 안심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가족과 아버지, 그리고 저를 향한 SNS상의 비방이나 신상 털기 같은 행위는 이 시대에 완전히 막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디 가능한 한 자제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6일 스포츠호치, 닛칸 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아베는 25일 도쿄 시부야구 자택에서 18세 장녀를 폭행한 혐의로 경시청에 현행범 체포됐다가, 이날 0시 조금 넘어 석방됐다.
이어 야마구치 도시카즈 요미우리 구단주에게 사임 의사를 전달했고, 야마구치 구단주는 이를 수용했다.
아베 전 감독은 “전통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감독의 이름을 더럽혔다”며 “깊이 사죄하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런 형태로 사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죄송하다”며 “딸도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나이인 만큼, 부디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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