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족 죽었으면 좋겠어", 이정후 동료 이렇게 고통받고 있었다…악성 DM 테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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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정후와 함께 샌프란시스조 자이언츠에서 뛰는 맷 채프먼이 극심한 팬 비난과 온라인 협박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1일(한국시간)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채프먼은 최근 인터뷰에서 SNS를 통해 가족을 향한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채프먼은 올 시즌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팀 역시 1일까지 22승 36패로 내셔널리그 하위권에 머물면서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채프먼은 “상황이 정말 안 좋다”며 “SNS를 끊었고 더 이상 보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부정적인 이야기만 들려온다”고 말했다.
이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면 ‘네 가족이 죽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있다”며 “사람들이 늘 우리를 협박한다. 그냥 차단하고 넘어가지만 정말 옳지 않은 행동이다. 나는 누구에게도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선 선수들을 향한 온라인 혐오와 비난 문화가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무키 베츠와 마크 콧세이 등도 최근 팬들의 지나친 악성 반응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채프먼 역시 “팬들은 우리가 경기에 못하면 경기 시작 한 시간 전에 와서 대충 준비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승리를 원한다.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사람들은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시대라고 생각하면서 부정적인 말을 쏟아낸다”며 “아마 얼굴을 마주한 상태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인간적인 부분이 사라진 느낌”이라고 했다.
특히 채프먼은 자신을 팀에서 내보내라는 팬들의 반응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나는 리그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부상이 없었다면 2024년 같은 시즌을 다시 만들 수 있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너무 빨리 등을 돌리는 것 같아 정말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채프먼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플래티넘 글러브를 두 차례 수상한 정상급 3루수다. 2030년까지 연 평균 25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으며, 전면 트레이드 거부권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타격이다. 시즌 초반 타율 0.303을 기록했던 채프먼은 이후 23경기에서 타율 0.122, OPS 0.425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삼진은 32개에 달했고 장타 생산도 크게 줄었다.
다만 최근 반등 조짐은 있다. 최근 2주간 타율 0.286을 기록 중이며 득점권 타율은 0.353으로 팀 내 상위권이다.
채프먼은 “내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정말 많이 신경 쓴다는 것”이라며 “팀이 이기면 내가 못해도 괜찮지만, 내가 못하고 팀까지 지면 정말 괴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버스터 포지 단장과 구단,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은 여전히 나를 믿고 있다”며 “그 믿음이 어떤 악성 댓글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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