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출신…암 4기 투병 고백, “치료하며 버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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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출신이자 감독을 지낸 케빈 키건(75)이 암 4기 진단·투병을 고백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일(한국시간) “키건이 암 4기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암 4기는 가장 진행된 단계로, 암세포가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음을 의미한다. 현재 치료하며 버티는 중이라고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고 알렸다.
키건은 잉글랜드 1972년부터 1982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고, 리버풀, 함부르크, 사우샘프턴,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공격수로 뛰어난 활약에 1979년과 1978년 연속으로 축구 선수 최고의 영예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이기도 하다.
전설적인 선수로 활약했던 그가 지난 1월 지속적인 복부 증상으로 추가 검사를 받은 후 암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됐다.
‘BBC’에 따르면, ‘타인 극장 및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라이브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뉴캐슬을 찾은 키건은 투병 소식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뒤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수술을 위한 정밀 검사를 하던 중 암을 발견하게 됐다. 의료진은 내가 앓고 있는 암 4기와 싸울 수 있는 최고의 전문의가 있다고 소개해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의사를 만나러 갔는데 리버풀 팬었다. 덕분에 제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이라는 걸 직감했다. 의사는 '새로운 치료법은 성공률이 엄청납니다'라고 말했다. 성공률이 얼마나 되냐고 물었더니 33%라고 했다. 한 80%나 90%는 될 줄 알았는데, 33%였다. 하지만 저는 지금 이렇게 살아있다”라고 말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키건과 그의 가족에게 격려와 위로를 전했다. 이들은 “키건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사와 팬들의 마음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열정과 리더십, 클럽과 도시를 향한 깊은 유대감은 많은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냈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이 케빈을 응원한다. 언제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따뜻한 환영을 받을 것이며, 머지않아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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