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장에서 눈물이 흘렀다" 日 올림픽 영웅 깜짝 투병 고백…미열+체중 감소 버티며 뛰었다→"바세도병 환우들 힘내셨으면" 33번째 생일에 충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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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 여자 농구대표팀의 간판 포워드 미야자와 유키(33·후지쓰)가 바세도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일본 매체 '데일리'는 2일 "올림픽 3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미야자와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 시즌은 내 농구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많이 나 자신과 마주한 시간이었다'며 바세도병 진단을 받았다 귀띔했다. 미야자와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 여자농구 사상 첫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주역"이라고 전했다.
미야자와는 지난 시즌 도중 몸과 마음 모두 평소와 다르단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털어놨다.
"미열이 계속되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피곤했다. 밥을 많이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고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날이 이어졌다"면서 "병원을 찾은 결과 바세도병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병마와 싸우며 코트를 지킨 시간은 녹록지 않았다.
미야자와는 "농구공을 쥐고 처음으로, 진심으로 '훈련에 가고 싶지 않다' 생각했다. 경기장에서 눈물이 흐르기도 했고 이유 없이 불안해지는 순간도 있었다. 나조차 나를 이해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바세도병이 감정 기복과 불안 증세를 동반할 수 있단 사실을 알게 됐다.
병을 '알게 되니' 불안이 줄었다.
미야자와는 "그 사실을 알고 '내가 약해진 게 아니구나' 생각할 수 있었다. 조금은 맘이 편해졌다"고 전했다.
투병 사실 공개에도 고민이 컸다.
다만 "두려움도 있지만 같은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내 말로 직접 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야자와는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컨디션이 안정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꾸준히)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전한 그는 "힘든 시즌이었기에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사람들과 팬들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한마디 한마디가 정말 큰 힘이 됐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1993년 6월 2일생인 미야자와는 이날 33번째 생일을 맞아 "새로운 1년은 더 나답게, 더 많이 웃으며 농구를 즐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바세도병은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관련 호르몬이 정도 이상으로 분비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피로감과 미열, 빠른 맥박, 체중 변화 등을 야기하며 특히 여성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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