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ERA 1.89' 前 롯데 160km 좌완 이렇게 잘하는데, 절망스러운 전망 "부상자 동시 발생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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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정말 잘 던지고 있는데, 빅리그 콜업은 기약이 없다. 이러한 가운데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알렉 감보아(보스턴 레드삭스)에 대한 이야기다.
감보아는 지난 2019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감보아는 다저스 소속으로는 단 한 번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이에 롯데 자이언츠가 손을 내밀었다. 당시 감보아는 선발을 원하고 있었던 만큼 롯데의 제안을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KBO리그에 입성한 감보아의 임팩트는 상당했다. 찰리 반즈를 대신해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반즈는 6월 한 달 동안 5경기에서 5승을 수확, 평균자책점 1.72로 활약하며 월간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다만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았던 만큼 경기를 거듭할수록 체력과 구위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19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로 다소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이로 인해 결국 감보아는 2025시즌이 끝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고,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까지 해냈다. 어떤 구단인지 공개되진 않았으나, 감보아가 다른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보장되는 계약을 제안받자, 이에 화들짝 놀란 보스턴이 급히 감보아를 콜업했다.
생애 첫 콜업. 감보아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6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보스턴이 감보아를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그래도 감보아는 낙담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첫 등판에서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를 상대로 5이닝 1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그리고 지난달 1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리플A와 맞대결에선 4이닝 2실점을 마크했고, 22일에는 텍사스 레인저스 트리플A전에서 불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좋은 흐름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27일 다시 만난 양키스 트리플A와 맞대결에서 감보아는 또 한 번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력시위를 펼쳤고, 지난 1일에도 양키스 트리플A를 상대로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미국시간 기준으로 5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9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감보아의 콜업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다. 3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보스턴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07로 메이저리그 전체 3위로 매우 좋다. 선발까지 합쳐도 팀 평균자책점은 3.8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8위에 해당된다. 감보아가 올라올 자리가 없다.
이러한 가운데 '팬 사이디드'에서 보스턴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보스턴 인젝션'이 3일 보스턴 불펜 옵션들에 대해 짚는 시간을 가졌는데, 감보아를 향한 전망은 밝지 않았다.
'보스턴 인젝션'은 "2025년 한국에서 뛰었던 감보아는 오프시즌 보스턴과 계약했다. 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럿다. 9회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삼진 2개를 잡아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보스턴은 호출할 수 있는 좌완 투수 자원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여러 명의 부상자가 동시에 발생하지 않는 한 감보아는 우스터(트리플A)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결국 콜 어빈(LA 다저스)과 마찬가지로 팀 뎁스로 인해 트리플A에서 아무리 잘 던져도 빅리그의 부름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럴거면 감보아가 다른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제안을 받았을 때 풀어줬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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