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번트 시킬 걸 그랬나" 0-6→6-6 따라잡고 진 염경엽 감독 불면의 밤…리오스는 10일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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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오지환 때 번트를 댈 걸 그랬나…."
LG 염경엽 감독은 지난 이틀 동안 잠을 잘 못 이뤘다고 했다. 7일 창원 NC전에서 0-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가 6-6 동점을 만들었지만 막상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8회 무사 1, 2루에서 오지환에게 작전을 내지 않고 강공을 선택했으나 여기서 유격수 뜬공이 나오고 말았다. 게다가 대타 문성주의 유격수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역전 기회가 날아갔다.
LG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고 6-7로 졌다. NC와 3연전을 1승 2패로 마쳤다. 1위는 지켰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염경엽 감독은 "(6일과 7일) 두 경기 중에 한 경기는 이겼어야 했다"며 "나는 누구보다 1승이 절실한 감독 중에 한 명이다. 작년에도 1승 덜 했으면 1등 못 했다. 2019년에는 나 때문에 1위 결정 타이브레이커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을 하다 보면 144경기 중에 35경기는 1점 차 승부 상황이 온다. 30번이라고 치면 거기서 20번을 이기느냐 못 이기느냐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 그때의 투수 교체나 작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올해는 그런 경우가 유독 많다"고 얘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또 "일요일(7일) 경기가 그런 경기였다. 오지환에게 번트를 시키느냐 강공을 하느냐 이걸 가지고 고민했다. 번트를 대서 상대가 만루작전을 하면 그때 승부를 볼 것인가, 아니면 그전에 오지환 문성주로 승부를 볼 것인가 가운데 결정을 한 거다. 나는 강공이 훨씬 확률이 높고, 1점을 내기 보다 2점 3점을 내는 편이 낫다고 봐서 그걸 선택했는데 결국 한 점도 안 났다. 그래서 그때 1점이라도 냈어야 했나 하는 고민을 했다. 그것 때문에 잠이 안 왔다"고 말했다.
9일 SSG 랜더스 선발투수 김민준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올해 입단한 신인으로, 1군 경력은 전혀 없는 선수다. 퓨처스리그에서만 3경기에서 8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무조건 쳐야 한다. 우리는 무조건 치는 팀"이라며 적극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9일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문성주(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송찬의(우익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순서다. 홍창기가 빠졌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 본인이 느끼는 점도 있고, 그런 것들을 훈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송찬의가 나쁘지 않으니까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약셀 리오스는 9일 일본에서 비자를 받고 돌아와 이르면 10일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들어간다. 염경엽 감독은 "내일 등록한다. 면담을 해보고 괜찮다고 하면 내일 편안한 상황에서 나갈 수 있다. 모레부터 되겠다고 하면 그때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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