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이태석 父子 나란히 월드컵 출격...홍명보 감독, 좌측 윙백에 옌스 아닌 이태석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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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홍명보 감독이 좌측 윙백으로 옌스 카스트로프가 아닌 이태석을 낙점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5위)이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41위)과 격돌한다.
경기 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이태석, 황인범, 백승호, 설영우,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 김승규가 선발 출전한다.
그동안 여러 실험을 거쳤던 좌측 윙백 자리는 이태석이 배정받았다. 이태석은 2024년 11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후 꾸준하게 부름을 받으며 선발과 교체를 오갔다. 그러면서 좌측 윙백 포지션의 적임자로 낙점받았다.
이태석이 이날 선발 출전 기회를 잡게 되면서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아버지 이을용의 대를 이어가게 됐다. 이을용은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해 뛴 경험이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케이스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선수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주인공은 차범근-차두리 부자다. 아버지 차범근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선수로 출전해 세계 최고 무대를 경험했고, 아들 차두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멤버로 활약한 데 이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까지 이뤄내며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스타 부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반대로 이태석이 선발로 나서면서 옌스 카스트로프는 벤치에서 첫 번째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옌스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에서 태어났다. 자신의 선택이 아닌 선천적으로 복수 국적을 갖게 된 셈.
그는 올 시즌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좌측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한 홍명보 감독은 옌스를 26인 명단에 포함시켰고, 직전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미드필더가 아닌 좌측 윙백으로 실험했다. 이날은 이태석이 선발로 나서지만, 다가올 멕시코와 남아공전에 출전 기회를 잡을지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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