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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이 지배한 엘롯라시코! 황성빈 4안타 5타점 폭주…롯데 17안타-16득점 시즌 최다 [잠실 게임노트]

작성일: 2026.06.12 22:09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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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빈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마황' 황성빈이 원맨쇼급 활약을 펼쳤다. 무려 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개인 최다 5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는 황성빈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최다 안타-득점을 만들어내며, 엘롯라시코 라이벌 시리즈의 첫 경기를 승리했다.

롯데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6-5로 승리했다.

# LG 라인업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송찬의(좌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 롯데 라인업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최항(지명타자)-손성빈(포수)-장두성(우익수),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

▲ 레이예스 ⓒ곽혜미 기자
▲ 레이예스 ⓒ곽혜미 기자
▲ 전민재 ⓒ곽혜미 기자
▲ 전민재 ⓒ곽혜미 기자

롯데는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통산 2번의 맞대결에서 12⅓이닝 동안 단 1점 밖에 뽑아내지 못할 정도로 매우 약했다. 그런데 이날은 달랐다. 롯데는 1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안타로물꼬를 튼 후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 찬스를 확보했다. 이후 고승민의 진루타로 마련된 1사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롯데는 곧바로 간격을 벌렸다. 2회초 선두타자 전민재가 톨허스트의 초구 147.5km의 하이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고, 162.4km의 속도로 뻗은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되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흐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는데, 경기 중반 롯데가 다시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롯데는 6회초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연속 안타, 전민재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손호영과 최항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무득점에 그치는 듯했는데, 손성빈과 장두성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두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롯데는 이어지는 2사 만루에서 이날 톨허스트를 상대로만 멀티히트를 터뜨린 황성빈이 또 한 번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키면서, 톨허스트를 끌어내림과 동시에 6회초에만 무려 5점을 쓸어담았다.

▲ 로드리게스 ⓒ곽혜미 기자
▲ 로드리게스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 황성빈 ⓒ곽혜미 기자

여기서 LG가 한 차례 고삐를 당겼다. 6회말 홍창기가 볼넷, 박해민이 안타, 오스틴 딘이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볼넷을 수확하며 무사 만루 찬스를 확보했다. 이때 문보경이 삼진으로 침묵했고, 오지환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무득점에 그치는 듯했으나, 오지환의 발이 먼저 1루 베이스에 도달하면서, 땅볼로 한 점을 쫓았다. 그래도 로드리게스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그런데 로드리게스가 내려간 뒤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했다. 6점차에 박정민이 등판했는데,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여기서 롯데는 현도훈 카드를 꺼냈다. 최근 8경기 6번의 등판. 현도훈은 구본혁에게 땅볼을 유도, 선행주자를 지웠다. 하지만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주고, 홍창기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간격이 7-2로 좁혀졌다.

결국 롯데는 김원중까지 투입했고, 박해민의 1루수 땅볼에 1점, 오스틴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점씩을 추가로 내주면서, 어느새 스코어는 7-4까지 좁혀졌다.

그래도 이변은 없었다. 롯데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장두성이 땅볼로 한 점을 뽑았고, 이어지는 2, 3루에서 황성빈이 또 해결사 역할을 했다. 5타점 개인 최다. 이후에도 롯데는 레이예스와 나승엽의 적시타, 손호영의 홈런 등으로 8회에만 9점을 더 쌓으며 쐐기를 박았다. 롯데의 올 시즌 최다득점. 그리고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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