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손흥민은 없었고, 오현규에게 있었던 특별한 ‘이것’…대한민국 유니폼 소매 밑 새겨진 ‘황금 패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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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과달라하라(멕시코) 박대성 기자] 홍명보호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방점을 찍은 주인공은 오현규(베식타스)였는데 그의 한국 대표팀 유니폼에는 특별한 비밀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한국은 전반부터 체코를 몰아붙였으나 생각처럼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4분 체코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 헤더 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반 22분 황인범의 감각적인 칩슛으로 동점을 만든 뒤, 후반 35분 오현규가 황인범의 낮은 크로스를 침착하게 역전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오현규는 38도 고열을 이겨내고 필드 위에 돌아와 역전골까지 터트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예비 명단으로 훈련 파트너로 참가했던 그가 이제는 어엿한 한국 대표팀 핵심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오현규의 유니폼에는 ‘작은 비밀’이 있었다. 소매를 자세히 보면 다른 점이 있었다. 기존의 공식 월드컵 패치 바로 아랫부분에 황금색으로 둘러진 디자인의 작은 패치가 추가로 부착돼 있었다.
유니폼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스'에 따르면, 이 특별한 황금 패치는 국제축구연맹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새롭게 도입한 '월드컵 데뷔 패치(World Cup Debut Patch)'였다.
FIFA는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선수들의 위대한 첫걸음을 기념하기 위해 이 제도를 기획했다.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들은 오직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 단 한 경기에만 이 패치를 부착하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오현규를 포함해 이한범, 이태석, 설영우, 이기혁 등이 오른쪽 소매 밑에 이 특별한 패치를 달게 됐다.
이 패치는 단순히 기념적인 의미에만 그치지 않는다. FIFA에 따르면, 선수가 데뷔전을 치르고 나면 해당 패치는 유니폼에서 제거된다. 체코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던 선수들은 멕시코전부터 이 패치를 달지 않는 셈이다.
해당 패치는 경기 종료 후 제거돼 전 세계 축구팬과 수집가들을 위한 '실착 패치 카드' 형태의 프리미엄 트레이딩 카드로 제작되어 한정 발매될 예정이다.
한편 홍명보호는 체코전 이후 한 차례 훈련을 가진 뒤 14일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이후 저녁 시간에 돌아와 멕시코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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