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토푸리아 얼굴 심하게 망가졌다" UFC 대표도 충격받은 결과…백악관 대회 대이변, 게이치 UFC 라이트급 챔피언 등극,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까

작성일: 2026.06.15 16:57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저스틴 게이치가 일리야 토푸리아를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저스틴 게이치가 일리야 토푸리아를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스틴 게이치가 마침내 UFC 정상에 섰다. 그리고 무패 챔피언으로 군림하던 일리아 토푸리아는 처참하게 무너졌다.

게이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UFC Freedom 250 메인이벤트에서 일리아 토푸리아를 4라운드 종료 TKO로 꺾고 UFC 라이트급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는 5라운드를 앞두고 끝났다. 토푸리아가 더 이상 의자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얼굴은 심하게 부어올랐고, 피까지 흐르고 있었다. 결국 심판 마크 고다드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날 승리로 게이치는 종합격투기 전적 28승5패, UFC 11승5패를 기록하며 오랜 시간 꿈꿔왔던 UFC 정상을 차지했다. 37세 나이에 처음 허리에 챔피언 벨트를 감았다. 또 션 스트릭랜드(미들급)에 이어 두 번째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됐다. 반면 토푸리아는 프로 데뷔 후 첫 패배를 당했다. 전적은 17승1패, UFC 9승1패가 됐다.

일리야 토푸리아는 저스틴 게이치에게 프로 데뷔 첫 패배를 당했다.
일리야 토푸리아는 저스틴 게이치에게 프로 데뷔 첫 패배를 당했다.

전 페더급 챔피언 토푸리아는 지난해 6월 찰스 올리베이라를 KO로 이기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원래 지난 1월 출전이 전망됐으나 전처와 이혼 소송 때문에 첫 번째 방어전이 늦어졌다.

게이치는 지난 1월 패디 핌블렛에게 판정승하고 잠정 챔피언에 올라 토푸리아와 붙을 자격을 획득했다. 잠정 타이틀만 두 번 차지한 적이 있는 게이치가 정식 챔피언이 될 마지막 기회였다.

초반 분위기는 토푸리아 쪽이었다. 2라운드에서 특히 강력했다. 토푸리아는 게이치의 복부를 집요하게 공략했고, 강한 바디샷으로 게이치를 캔버스에 주저앉히기도 했다. 한동안 게이치가 흔들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흐름은 3라운드부터 완전히 뒤집혔다. 게이치는 특유의 압박과 타격전을 앞세워 토푸리아를 몰아붙였다. 난타전 속에서 토푸리아 얼굴은 급격히 망가져갔다. 얼굴 곳곳이 찢어졌고 심하게 부어올랐다. 코뼈 골절 가능성까지 제기될 정도였다.

라운드 종료 후 케이지 닥터까지 투입됐다. 의사는 처음에는 경기 중단 의견을 냈지만, 마크 고다드 심판과 UFC 의료진 논의 끝에 경기는 계속됐다. 잠시 숨을 돌린 토푸리아도 다시 전진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게이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게이치.

그러나 게이치의 공격은 더욱 거칠어졌다. 결정적인 장면은 4라운드 종료 직전 나왔다. 게이치는 강력한 니킥을 토푸리아 몸통에 꽂아 넣었다. 충격을 받은 토푸리아는 라운드 종료 후 의자에 앉아 있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5라운드 시작 전 심판이 경기를 종료했다.

게이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은퇴 가능성 질문도 받았다. UFC 해설자 조 로건이 “이번 경기가 마지막이 될 수 있느냐”고 묻자, 게이치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금 당장 결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게이치는 최근 라파엘 피지예프, 패디 핌블렛을 연파한 데 이어 토푸리아까지 잡아내며 화려하게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날은 백악관에서 열린 역사적인 UFC 대회 메인이벤트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반면 페더급 챔피언 출신 토푸리아는 라이트급 전향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체격 차이가 화제가 됐는데, 실제 경기에서도 게이치보다 훨씬 왜소해 보였다.

저스틴 게이치는 일리야 토푸리아에게 4라운드 닥터 스톱 TKO 승리를 거뒀다.
저스틴 게이치는 일리야 토푸리아에게 4라운드 닥터 스톱 TKO 승리를 거뒀다.

화이트 대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손이 올라가기도 전에 토푸리아를 옥타곤 밖으로 빼내 곧바로 병원으로 보냈다”며 “토푸리아는 현재 병원에 있다. 얼굴 상태가 심하게 망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의사는 아니지만, 눈 상태를 보면 안와 골절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물론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내 생각에는 일단 집으로 돌아가 충분히 쉬고 회복해야 한다”며 “오늘 밤은 그에게 정말 힘든 밤이었다. 지금은 다시 싸우는 걸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 건강을 회복하고 편히 쉬며 몸을 추슬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