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번 타자 돌아오니 승승무승승승! 타선 무게감이 달라졌다 "공이 잡힌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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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박승환 기자] "공이 잡힌다는 느낌"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3루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의 부진으로 인해 5월초 한 차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던 한동희는 복귀 후 커리어 첫 번째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달라진 모습을 뽐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몇 경기나 뛰었을까. 한동희가 다시 자취를 감췄다. 이유는 군 입대 전부터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던 내복사근이 말썽을 일으킨 탓이었다.
이로 인해 한동희는 약 3주 간의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 16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앞서서야 다시 1군으로 복귀했다. 그래도 컴백 후 한동희의 감은 여전히 좋았다. 복귀전에서 안타를 생산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18일 SSG전에서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리고 19일 연속 안타 흐름에 제동이 걸렸으나, 전날(20일) 3안타를 폭발시키며 부활하더니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한동희는 1회초 2사 3루 득점권 찬스의 첫 번째 타석에서 키움 선발 배동현을 상대로 '힘 대 힘' 147km 하이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에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경기를 시작했다. 흐름을 탄 한동희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아냈다.
한동희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배동현을 상대로 2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또 한 번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에 배트를 내밀었다. 한동희가 친 타구는 우중간 방면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됐다. 타구속도가 161.4km였기에 뜬공이 아닌 장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 한동희만이 가능했던 안타였다. 그리고 한동희는 전민재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면서 득점까지 생산했다.
이날 롯데는 6-3으로 승리했고, 한동희의 안타는 결승타로 연결됐다. 롯데의 올 시즌 첫 5연승의 선봉장에 선 것이다.
전날(20일) 경기가 끝난 뒤 방송사 인터뷰에서 "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던 한동희는 "문학에서 홈런을 쳤을 때도 나쁘지 않았다. 계속 경기를 나가면서 눈에 익다 보니, 어제도 타이밍이 괜찮았던 것 같다. 계속 타이밍이 맞아나가고 있었는데, 어제 뭔가 공이 잡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웃었다.
롯데는 올해 배동현을 상대로 2경기 11이닝 무득점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날은 5이닝 5실점 강판을 이끌었다. 그 배경엔 전력분석팀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 한동희는 "경기 전 전력분석 파트에서 배동현 선수 상대 때 타격 타이밍 부분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말씀해주셨다. 지난 경기에서는 타이밍이 늦어서 밀리는 타구가 많이 나왔고, 오늘은 타이밍을 앞쪽에 두자고 하셨다. 그 결과 좋은 질의 타구가 팀 전체적으로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동희가 돌아온 뒤 롯데의 타선에는 무게감이 생겼다. 특히 한동희가 4번에 배치되면서 5번 나승엽의 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게다가 한동희 앞에는 빅터 레이예스가 버티고 있기에 상대팀 투수 입장에서는 피해갈 수 없는 타선이 구축된 것이다.
이에 한동희는 "레이예스도 그렇고, (나)승엽이나 (전)민재도 다 잘치는 선수들이다. 내가 해야 할 것만 하면 뒤에 승엽이가 있기에 몰리는 공이 들어올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오히려 자신이 레이예스와 나승엽, 전민재의 덕을 보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동희 복귀 후 롯데 성적은 5승 1무. 그야말로 승리 요정이다. 한동희는 "팀이 많이 이기니 기분이 좋다. 계속 이 연승을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안 좋을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겠지만, 지금 분위기 그대로 가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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