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악재! 홍명보호 ‘펄펄 끓는 폭염’, 벼랑 끝 남아공 정신력 무장…‘안일하면’ 대형사고 [운명의 남아공전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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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몬테레이(멕시코) 박대성 기자] 객관적인 전력과 흐름은 한국 대표팀에 쏠려있다. 하지만 최대 41도를 찍는 불볕 더위는 분명 악재다. 외부적인 환경과 더불어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쓰고픈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동기부여도 홍명보호를 옥죄는 요인 중 하나다.
한국은 오는 25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일단 조별리그 흐름은 한국에 유리하다. 48개국 체제로 확대 개편된 이번 월드컵은 기존 16강 토너먼트 체제에서 32강 체제로 한 구간이 더 늘었다. 이로 인해 몇몇 조 3위 팀에게도 토너먼트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국은 A조 첫 경기였던 체코와 일전에서 황인범·오현규의 연속골을 묶어 2-1 역전승을 챙겼다. 체코전 순풍을 안고 4만 홈 관중을 등에 업은 개최국 멕시코에 승점을 가져오려고 했지만, 후반 초반 아쉬운 실책으로 0-1 쓰린 패배를 당했다.
1승 1패, 승점 3점이지만 남아공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남아공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을 보유한 한국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다. 대다수가 조 2위로 한국의 32강 진출을 점치는 이유다.
하지만 축구공은 둥들고, 몬테레이의 외부적인 환경을 무시할 수 없다.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 적응했던 한국 대표팀은 몬테레이에 넘어와 불볕 더위와 싸워야 한다. 최대 41도까지 치솟는 폭염에 찐득 찐득 들러붙는 70%가 넘는 습도까지 홍명보호를 괴롭히고 있다.
남아공의 동기부여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전을 앞둔 위고 브로스 감독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강조하면서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제 축구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 당연히 32강에 가고 싶다. 한국이 어떤 능력이 있고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분석은 완벽하게 끝났다. 한국의 약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남아공이 한국을 꺾는다면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든다. 남아공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기 때문. 브로스 감독도 “오직 승리라는 한 가지 목적만 가지고 한국전에 뛸 것이다. 남아공이 32강에 진출하는 것은 역사적인 일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를 잡았다”라고 강조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위지만, 많은 산을 넘어야 하는 홍명보호다.
‘레전드’ 차범근은 “상당히 유연하면서도 아시아 쪽에서 볼 수 없는 공격들을 남아공이 보여줬다. 이 선수들이 자기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놓아두면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전 국가대표 출신 박주호 해설위원은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그냥 쉬운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간 월드컵 3차전에서 경우의 수를 따질 때 이런 경우의 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던 홍명보 감독도 “굉장히 까다로운 상대다. 비겨도 된다는 생각을 하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기려는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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