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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억 거포, PHI 구단 신기록 작성…또 쳤다! 30홈런→57.9개 페이스, 벌써 '홈런왕' 타이틀 보인다

작성일: 2026.06.29 09:4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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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일 슈와버
▲ 카일 슈와버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지난 겨울 5년 1억 5000만 달러(약 2308억원)의 투자는 결코 틀리지 않았던 모양새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향해 성큼성큼 나아가는 중이다.

슈와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162경기에서 무려 56개의 홈런을 치며 132타점을 수확한 슈와버는 해당 부문에서 모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1위에 오르는 등 145안타 타율 0.240 OPS 0.928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잔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5년 1억 5000만 달러의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필라델피아의 이 투자는 틀리지 않았다. 슈와버는 3월 5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4월 한 달 동안 9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OPS 1.022로 날아오르더니, 지난달에는 무려 11개의 아치를 그리며 홈런 페이스가 탄력받기 시작했다. 이 좋은 흐름이 6월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슈와버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6월 8홈런 타율 0.310으로 펄펄 날아오르는 중이다.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장타력이 가장 매력적인 슈와버가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 중이라는 건 그만큼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 그리고 이날 슈와버는 필라델피아 구단 새역사까지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 카일 슈와버
▲ 카일 슈와버
▲ 카일 슈와버의 2026시즌 30번째 홈런의 희생양이 된 센가 코다이
▲ 카일 슈와버의 2026시즌 30번째 홈런의 희생양이 된 센가 코다이

슈와버는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 메츠 선발로 등판한 시오넬 페레즈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토비아스 마이어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106.3마일(약 171.1km) 총알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알렉 봄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까지 손에 쥐었다.

그리고 네 번째 타석에서 슈와버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슈와버는 3-4로 역전 당한 7회초 1사 1루에서 '유령 포크' 센가 코다이와 맞붙었다. 슈와버는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96.5마일(약 155.3km)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슈와버는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고, 108.3마일(약 174.3km)의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이 홈런은 필라델피아 역사로 직결됐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슈와버는 올해 84경기 만에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30홈런의 고지를 밟았는데, 이는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에 해당됐다.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포로 이어졌고, 필라델피아는 슈와버의 홈런에 힘입어 5-4로 신승을 거뒀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슈와버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를 기세다. 현재 슈와버는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유일하게 30홈런의 고지를 밟고 있다. 내셔널리그 2위에 랭크돼 있는 헌터 굿맨(콜로라도 로키스)와 격차도 무려 5개로 벌어져 있고, 3위 브랜든 로우(피츠버그 파이리츠)와는 무려 10개 차이다.

현재 슈와버는 산술적으로 57.9홈런 페이스를 기록 중. 이 기세라면 슈와버는 지난해 56홈런의 기록을 뛰어넘고, 커리어 하이 시즌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 카일 슈와버
▲ 카일 슈와버
▲ 카일 슈와버
▲ 카일 슈와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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