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전국체전] '같은 공간·다른 표정' 희비 엇갈린 리우 스타들

작성일: 2016.10.13 17:58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제 97회 충청남도 전국체육대회 남자 사격 3관왕에 오른 진종오
[스포티비뉴스=아산, 박대현 기자] 희비가 엇갈렸다. 올림픽이 낳은 스타들이 서로 다른 표정을 지었다. 제 97회 충청남도 전국체육대회에서 두 달 전 올림픽 때 상승세를 이어 가거나 반등을 이룬 선수가 있었던 반면 컨디션 관리 실패로 고개를 숙인 선수도 있었다.

박태환은 활짝 웃었다. 그는 지난 10일 충남 아산 배미수영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수영 일반부 자유형 남자 200m서 1분 45초 01을 기록했다.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 1분 44초 80과 0.21초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전성 시절 기량을 회복한 경기력을 보였다.

독주를 펼쳤다. 물살을 가르는 동안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와는 180도 다른 경기 내용을 펼쳤다. 박태환은 지난 8월 리우 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 6조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 약 3초 뒤진 1분 48초 06을 거뒀다.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끊지 못했다. 그러나 전국체전에서 부활 청신호를 확실히 밝히며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 전성 시절 기량을 완벽히 회복한 한국 남자 수영 간판 박태환
'사격의 신(神)' 진종오는 건재를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50m 권총 개인전, 10m 공기권총 개인·단체전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두 달 전 리우 올림픽에서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세계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3연속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한국 사격 대표 사수다운 면모를 97번째 전국체전에서도 고스란히 보였다.

'할 수 있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남자 펜싱 박상영은 고개를 떨궜다. 그는 지난 8일 충남 계룡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펜싱 일반부 남자 에페 개인전 예선서 이정함(광주서구청)에게 13-14로 졌다.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박상영은 경기 뒤 빠르게 체육관을 빠져나갔다.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 맞은 국내 대회서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양궁 스타들도 고전했다. 리우 올림픽에서 전 종목 우승을 이룬 '양궁 태극 전사'들은 전국체전 개인전에서 줄줄이 탈락했다. 기보배, 장혜진, 최미선,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등 리우서 펄펄 날았던 '신궁'들이 충남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양궁이 올림픽 2연속 금메달보다 2회 연속 '출전'이 더 어려운 종목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