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A 디비전리그] 몸 날리고, 승격 노리고! D5 뜨거운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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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2026 야구 스포츠클럽디비전(승강제리그)' 경기도 리그 D5가 지난 13일 화성트윈파크에서 열렸다.
올해 야구 스포츠클럽디비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122개 리그, 785개 팀, 1만6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대회는 11월까지 전국 각 지역 구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성인부는 시군구 단위인 D6를 시작으로 시도 단위 D5, 광역 단위 D4, 전국 단위 D3까지 단계별 승강제 체계로 운영된다. 승격과 강등이 존재하는 만큼 매 경기 결과가 순위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날 화성트윈파크에서는 의정부 거성파이터스를 비롯해 수원시니어대표팀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클럽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의 승부욕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투수들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파고드는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압박했고, 타자들은 끈질긴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어내며 응수했다.
주자가 출루할 때마다 더그아웃에서는 힘찬 응원 소리가 터져 나왔고, 내야수들은 몸을 날리는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생활체육 무대임에도 선수들의 집중력과 경기 운영은 전문 선수 못지않았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2심제에서 4심제로 운영 방식이 변경되면서 경기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다.
홈플레이트와 각 베이스에 심판이 배치돼 보다 정확한 판정이 가능해졌고, 선수들 역시 한 플레이 한 플레이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의정부 거성파이터스 주장 한세준은 승강제 리그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세준은 "구장 환경이 정말 좋아서 평소 주말 야구를 할 때보다 훨씬 재미있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이런 리그가 자주 열린다면 거리가 조금 멀어도 기꺼이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 승격 과정에서 부상자가 많아 힘들게 올라왔는데 최근 선수들이 많이 회복했다. 팀 분위기도 좋아졌고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분명하다. D5에 만족하지 않고 D4 승격에 도전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D6에서 우승해서 D5로 승격한 수원시니어대표팀 장동걸 감독은 승패 이상의 가치를 강조했다.
장 감독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야구를 즐기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디비전리그는 전국의 다양한 팀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과 함께 지역 맛집을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즐겁다. 야구를 매개로 사람들과 친해지고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생활체육의 매력이다. 승패를 떠나 건강과 교류, 화합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수원시니어대표팀 박주훈 주장 역시 승격 이후의 달라진 팀 분위기와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D6 우승을 통해 D5에 올라오게 됐다.선수층이 두꺼운 편은 아니지만 팀원들이 서로 도우면서 재미있게 야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들의 수준이 확실히 높아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매 경기 쉽지 않지만 그만큼 배우는 것도 많다"며 "승강제 리그를 통해 팀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디비전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별도로 운영되던 디비전리그와 유·청소년클럽리그(i-League)의 전면 통합이다.
이번 통합을 통해 유·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이어지는 단일 리그 구조가 완성됐으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연결하는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기초 저변 확대와 유망 선수 발굴·육성 시스템 구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취미로 야구를 시작한 유·청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전문 선수로 도전할 수 있고, 이후 성인이 되어서도 지역 승강제 리그를 통해 꾸준히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생애주기별 참여 시스템'이 구축된 것도 의미 있는 변화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앞으로도 생활체육 참여 인구 확대와 전문체육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한국 야구 발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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