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롯데도 드디어 아시아쿼터 효과보나? 2G 연속 실점에도 김태형 감독은 칭찬 아끼지 않았다, 왜?

작성일: 2026.07.01 13:22 박승환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승환 기자] "전부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에 앞서 아시아 쿼터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출신의 쿄야마 마사야를 영입했다. 프로 경력도 적지 않았고, 최고 150km의 중반의 볼을 뿌리는 선수인 만큼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가장 약점인 제구도 ABS 시스템을 이용하면 괜찮을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쿄야마는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단 한 번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롯데는 꽤 오랜 시간 새로운 아시아 쿼터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움직였고, 대만 실업팀에서 뛰고 있던 이이무라 쇼타를 데려왔다. 프로 경험은 없는 선수이지만, 불펜 요원으로 쓰기에는 쿄야마보다는 낫다고 판단했다.

고교시절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물렀던 이이무라는 대학과 일본 사회인리그 등을 통하면서 스피드를 10km 이상 끌어올렸고, 대만 실업리그였지만 올해 춘계리그에서 29이닝을 던지는 동안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할 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는 앞으로도 이이무라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리고 이이무라가 지난 27일 LG 트윈스전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첫 등판은 아쉬움이 컸다. 롯데가 5-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이무라는 홍창기와 구본혁을 모두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는데, 이후 신민재와 송찬의에게 연속 안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교체됐고, 바통을 이어받은 최준용이 만루포를 맞으면서, 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그래도 이튿날 이이무라는 아쉬움을 털어냈다. 롯데가 11-7로 앞선 7회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이이무라는 첫 타자 문성주를 병살로 잡아냈고, 후속타자 신민재에게는 최고 152km의 볼을 뿌리며 삼진을 솎아내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어 이이무라는 8회에도 모습을 드러냈고, 박해민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뒤 오스틴 딘에게 투런포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데뷔 첫 홀드를 손에 쥐었다.

아시아 쿼터로 KBO리그에 입성한 선수들은 대부분 자국리그 등에서 경쟁력이 없기에 한국행을 택한 선수가 많다. 라클란 웰스(LG), 왕옌청(한화)이 매우 특이한 케이스. 기존의 외국인 선수만큼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일 수 있다. 때문에 각 구단 사령탑들의 눈높이도 많이 낮아졌다. 이를 감안해도 김태형 감독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이무라의 두 번째 등판에 대한 물음에 "잘 던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사령탑은 "볼 로케이션을 조금 더 신경 쓰고, 스트라이크존을 상하로 조금 더 넓게 쓰면 훨씬 더 좋아질 것 같다. 당시에 (최)준용이가 던진다고 했는데, 그래도 믿고 맡기기에는 가장 나은 것 같아서 끝까지 밀고 갔는데 잘 던져줬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 이이무라 쇼타 ⓒ롯데 자이언츠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 김태형 감독 ⓒ곽혜미 기자

단 두 경기 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순 없지만, 영입 과정에서 보고를 받고 했던 것보다는 확실히 낫다고. 김태형 감독은 "모습은 괜찮다. 좋다. 전부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보고를 받았던 것보다 구속도 더 잘나오고 있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치는 것은 타자의 몫이지만, 자기 볼만 던지면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 불펜에는 필승조 역할을 해주던 박정민과 정철원이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가 있다. 때문에 현재 롯데 필승조에는 현도훈, 김원중, 최준용 밖에 없다. 선발 투수가 조금이라도 일찍 내려오게 될 경우 최소 1이닝을 던져줘야 할 선수가 더 필요하다. 일단 김태형 감독은 당분간 이이무라를 중요한 상황에 쓸 뜻을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