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관왕은 없다?' 대학 축구 최강자 누가 될래, 월드컵처럼 승자승 우선 원칙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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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백, 이성필 기자] 대학축구는 지난해 단국대 천하였다. 무려 4관왕을 해냈다. 기점은 7월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었다. 흐름을 타더니 학년 대회인 제20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황가람기와 대학(U)리그 6권역 우승, U리그 왕중왕전까지 손에 넣었다.
국가대표 출신 박규선 감독이 이끌던 한남대가 2023년, 선문대가 2024년 4관왕을 한 것에 이어 세 번째다. 많은 선수가 일찌감치 프로에 유출되거나 또는 대학 진학 후 2학년까지 다니다가 축구를 관두는 경우도 부지기수인 시대에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더 놀랍다.
그렇지만,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이 취임해 죽어가던 대학 축구를 살리기 위해 '대학도 프로다'라는 개념의 '유니브 프로(UNIV PRO)'를 앞세우고 상비군을 지속 선발해 일본 대학선발팀과 덴소컵을 치르는 등 여러 장치들로 동기부여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효과는 1일 강원도 태백시의 태백호텔에서 열린 '고원관광 휴양 레저스포츠 도시 태백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태백산기, 백두대간기' 통합 미디어데이에서도 보였다.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와 유사하게 행사장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각 학교를 대표한 선수들은 저마다 주어지는 질문에 자세하게 대답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올해 1월 경북 김천에서 열렸던 1-2학년 축구선수권대회, 2월 경남 통영에서 열렸던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통영기는 절대 강자 없이 우승을 나눠 가진 대회였고 이변도 많았다. 몸이 덜 풀리면서 전통 강호들이 덜미를 잡히는 등 이변이 속출했지만, 중앙대가 1-2학년 대회를 우승했고 연세대, 울산대가 각각 한산대첩기와 통영기 정상에 올랐다.
그사이 U리그를 치르면서 몸이 올라온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열과 성을 다해 준비했다. 출사표도 대단했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만난 한 전통 명문대 감독은 "1, 2월과 달리 다들 컨디션이 좋아졌고 경기 감각도 좋다. 더군다나 태백이 고원 지대고 더위에 날씨도 선선하고 좋지 않나. 모두가 우승권에 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을 것이다. 어디가 우승 후보라는 말을 할 수 없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전통의 연세대, 고려대와 중앙대, 단국대, 경희대에 다크호스 전주대, 숭실대, 한남대, 울산대 등이 수월한 조편성을 받으면서 우승권 팀으로 평가받는다.
'죽음의 조'는 경희대, 명지대, 동아대, 수성대가 모인 10조와 상지대, 울산대, 대구과학대, 제주 한라대의 19조로 압축된다. 특히 대구과학대는 1-2학년 대회 창단팀이라는 약점을 극복하며 중앙대를 꺾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조별리그 통과 단골팀 상지대, 울산대가 긴장해야 하는 이유다.
이번 대회는 2일부터 18일까지 태백종합운동장과 강원관광대, 고원구장 일대에서 열린다. 북중미월드컵처럼 승점 동률일 경우 승자승 우선 원칙이 적용, 순위 싸움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3위로도 20강에 진출해 16강에 올라갈 수 있어 최소 무승부로 승점을 쌓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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