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송성문 ML 첫 홈런+2루타 폭발…홈런에 전력질주한 이유는? 팀은 3-23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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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다리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무려 홈런 8개를 얻어맞으며 23실점 대패를 당했지만, 송성문만큼은 빅리그 첫 아치를 그리며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었다.
송성문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 번째 멀티히트 경기였고, 무엇보다 33경기 만에 기다리던 첫 홈런이 나왔다.
5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컵스 선발 콜린 레아의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우측 외야 바스켓으로 넘겼다. 타구를 날린 뒤에도 곧바로 홈런을 확신하지 못한 듯 고개를 숙인 채 1루까지 전력 질주했고, 이후에야 우익수 방향을 힐끗 바라보며 담장을 넘어간 타구를 확인했다.
앞선 3회에는 우익선상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이미 타격감을 과시했던 송성문은 이날 장타와 홈런을 모두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송성문은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을 인정받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이날 활약은 빅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가장 확실하게 알린 경기였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초반부터 시카고의 막강한 화력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컵스는 홈런 8개를 몰아치며 타선을 폭발시켰고, 샌디에이고는 3-23으로 완패하며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는 스윕을 당했다.
투타 모두 무너진 경기였지만, 송성문의 첫 메이저리그 홈런은 샌디에이고가 힘겨운 시카고 원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남은 몇 안 되는 긍정적인 소식이었다. 시즌 내내 조금씩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송성문이 이번 홈런을 계기로 본격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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