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IA 강타자 35호 홈런 대폭발! 트리플A 전체 1위 등극…ML 낙제점→내년 KBO리그 복귀 노려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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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패트릭 위즈덤(시애틀 매리너스)이 마침내 트리플A 홈런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시즌 35번째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위즈덤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와 맞대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시작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카고 컵스에서 통산 88개의 홈런을 친 위즈덤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좁아진 입지를 KBO리그를 통해 바꿔내겠다는 심산이었다. 그만큼 KIA는 물론 팬들의 기대감도 컸다. 하지만 기대가 아쉬움으로 바뀌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위즈덤은 19경기에 출전해 35개의 홈런을 쏘아올렸으나,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하며 타율 0.23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팀이 필요할 때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다. 이에 KIA는 1년 만에 위즈덤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고, 이에 위즈덤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위즈덤은 올해 확실한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겪었다. 18일 경기 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34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퍼시픽 코스트리그와 인터내셔널리그를 통틀어 홈런 공동 1위에 오를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완전히 낙제점을 받았다.
위즈덤은 마이너리그에서의 무력시위를 통해 몇 차례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지만, 19경기에서 5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0.106 OPS 0.35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야말로 전형적인 쿼드러플A(메이저리그와 트리플A 중간)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즌이었다.
그래도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올해 마이너리그 활약이 향후 위즈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모른다. 이러한 가운데 위즈덤이 굵직한 타이틀 획득을 앞두게 됐다. 바로 마이너리그 홈런왕이다. 그것도 양대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라는 것이다.
전날(17일) 라운드락을 상대로 시즌 34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인터내셔널리그 조슈아 바에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리플A)와 함께 트리플A 전체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선 위즈덤은 이날 또 하나의 아치를 추가했다.
위즈덤은 이날 첫 타석에서 라운드락의 선발 달튼 펜스를 상대로 4구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곧바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위즈덤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펜스를 상대로 2구째 포심을 힘껏 퍼올렸고, 99.8마일(약 160.6km)의 속도로 뻗은 타구가 351피트(약 107m)를 비행한 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35호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위즈덤은 바에즈를 제치고, 인터내셔널리그와 퍼시픽 코스트리그를 통틀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이 홈런 이후 추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35호 홈런의 의미하는 바는 분명히 있었다.
앞서 언급했듯이 올해 위즈덤은 트리플A를 폭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빅리그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는 내년 시즌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유망주가 아닌 위즈덤에게는 뼈아픈 결과다. 내년에도 많은 기회가 제공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만큼 '트리플A 홈런왕'이라는 타이틀을 위즈덤에게 또 다른 길을 열어줄 수 있다.
명확한 약점을 보이긴 했으나, 건강하지만 하다면 실력만큼은 어느 정도 검증이 끝났다. KBO리그 복귀 또는 일본프로야구 무대 진출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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