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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무례한 질문을…"머리카락 없어서 머리 더 춥지 않나"→대꾸도 안 했다, "팬들에게 감사"

작성일: 2026.09.18 11:0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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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샴페인 파티 중인 무키 베츠.
▲ 샴페인 파티 중인 무키 베츠.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LA 다저스가 5년 연속 지구 정상에 오른 날, 샴페인에 흠뻑 젖은 무키 베츠가 생방송 인터뷰 도중 다소 무례한 질문을 받아 논란이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5년 연속이자 구단 역사상 24번째 지구 우승이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이뤄 낸 우승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다저스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뒤 라커룸에서 샴페인 파티를 열고 5년 연속 지구 우승을 자축했다.

현장을 중계한 스포츠넷LA도 샴페인 파티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리포터가 마이크를 들고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네 개 갖고 있는 베츠가 카메라 앞에 섰다.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베츠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베츠는 "기분이 정말 좋다. 내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정말 훌륭한 동료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인터뷰 도중 맥스 먼시가 나타났다. 먼시는 인터뷰 중인 베츠에게 다가가더니 머리 위에서 샴페인을 그대로 쏟아부었다. 갑작스럽게 샴페인을 뒤집어쓴 베츠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얼굴이 따갑다"고 호소했다.

이때 리포터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던졌다. 머리카락이 없는 베츠를 향해 "머리카락이 없으니 머리가 얼어붙을 정도로 더 차갑지 않느냐"고 물은 것이다.

축하 분위기에 섞여 나온 짓궂으면서도 베츠로선 기분이 상할 수 있는 질문이었다. 베츠는 이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대신 다저스가 아직 최종 목표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무키 베츠
▲ 무키 베츠

베츠는 "재미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기는 것은 언제나 최고다.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해 왔고 서로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 우리는 애정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베츠를 향한 샴페인 세례는 멈추지 않았다. 동료들이 계속해서 샴페인을 쏟아붓자 베츠는 얼굴을 닦으며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베츠는 "미안하다. 질문이 뭐였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베츠는 "팬들이 항상 우리를 지지해 줘서 감사하다"며 "때로는 우리가 팬들을 힘들게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항상 곁에 있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저스에 지구 우승은 이제 최종 목적지가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지배해 온 만큼 선수단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포스트시즌과 월드시리즈로 향한다.

특히 베츠에게 이번 가을은 또 하나의 우승 반지를 추가할 기회다. 베츠는 이미 네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으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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