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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前 두산 역수출 신화, 경기 중 실신→병원 이송 "사지에 감각은 있다"…정적에 휩싸인 시티필드

작성일: 2026.09.18 10:32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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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란 맥클레인의 무릎에 머리를 가격당한 제러드 영이 결국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 놀란 맥클레인의 무릎에 머리를 가격당한 제러드 영이 결국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출신의 제러드 영이 경기 중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만큼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영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즈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맞대결에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경기를 끝까지 치르지 못하고 교체됐다.

상황은 이러했다. 메츠가 0-1로 근소하게 뒤진 6회초 2사 2루에서 필라델피아의 저스틴 크로포드가 친 빗맞은 타구가 1루수 방면으로 굴렀다. 이때 메츠 선발 놀란 맥클레인과 1루수 제러드 영이 서로 타구를 잡아내려고 움직이던 중 강하게 충돌했다.

맥클레인의 무릎과 영의 머리가 부딪혔다. 이에 영은 정신을 잃은 듯 그라운드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고, 트레이너와 의료진이 급히 그라운드로 투입됐다. 시티필드는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고, 이로 인해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영과 충돌한 맥클레인은 물론 필라델피아 루이스 아라에즈도 머리를 감싸쥐며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결국 영은 스스로 몸을 일으켜세우지 못했고, 들것을 통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게 됐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영이 그라운드를 나가는 과정에서 엄지를 치켜세웠다는 점이다. 하지만 병원 검진을 피하지 못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에 따르면 영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다행히 사지에 대한 감각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놀란 맥클레인의 무릎에 머리를 강타당한 제러드 영이 그라운드에 쓰러져있다.
▲ 놀란 맥클레인의 무릎에 머리를 강타당한 제러드 영이 그라운드에 쓰러져있다.
▲ 두산 베어스 시절의 제러드 영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시절의 제러드 영 ⓒ곽혜미 기자

영은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 전체 465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커리어를 시작, 2022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빅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고, 2024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영은 38경기에서 47안타 10홈런 39타점 타율 0.326 OPS 1.080이라는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당연히 두산은 2025시즌 동행을 희망했다. 하지만 양 측이 몸값에서 이견을 보였고, 결국 영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는데, 이후 영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영은 지난해 메츠 소속으로 23경기에 출전하며 더 많은 경험치를 쌓았고, 2025시즌이 끝난 뒤 주전 1루수였던 피트 알론소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하게 되자,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됐다. 이에 영은 올해 103경기에서 82안타 9홈런 39타점 타율 0.266 OPS 0.759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그런데 이날 땅볼 타구 처리 과정에서 맥클레인과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영의 상태는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될 예정이다.

▲ 제러드 영
▲ 제러드 영
▲ 제러드 영
▲ 제러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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