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탈락에도 亞 유일 베스트11…이강인 심경 고백 "내 몫을 더 잘했어야 했다, 기대 보답 못해 죄송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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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뒤 팬들을 향해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 속에서도 변명 대신 책임을 이야기하며 대표팀 에이스다운 자세를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 0-1로 패하며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경기 내내 공격을 이끌었던 이강인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허탈한 숨을 내쉬었고, 탈락을 누구보다 안타까워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대회를 마친 이강인은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선수로서 많은 것을 찬찬히 돌아보게 만든 대회였다. 먼저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께 감사하다"라며 운을 뗐다.
미안함도 전했다. 이강인은 "기대에 만족스러운 결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 또한 크다"며 "지난 4년,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 의료진을 비롯한 많은 분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는데 그 시간에 걸맞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나 또한 아쉽다"라는 심경을 토로했다.
그래도 이강인은 홍명보호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표팀의 경기력에 화살이 많이 쏠리는 상황에서도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선정한 조별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만 팀 성적 앞에서는 누구보다 먼저 책임을 떠안았다. 외부 요인이나 환경 탓을 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은 아쉬운 마음보다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나 역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고, 제 몫을 더 잘 해냈어야 했다"라고 적었다.
이강인은 마지막까지 팬들을 향한 감사와 함께 다시 일어설 것을 약속했다. 그는 "대표팀으로 받는 사랑과 응원은 결코 당연한 것이 아니기에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는 모습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번 결과를 잊지 않고 더 성장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경기장과 멀리에서도 힘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하다"라고 글을 맺었다.
아쉬운 월드컵을 뒤로한 이강인은 실패를 변명으로 덮지 않았다. 대표팀의 중심에서 책임을 받아들인 그는 이번 경험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아 다시 태극마크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강인은 올 여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두 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파리 생제르맹의 일원으로 뛰고 있지만, 조금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다.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관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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