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위협, 안전 문제로 한국 떠나"…홍명보 감독 미국행, 해외도 깜짝 놀랐다 "월드컵 탈락에 韓 축구 매우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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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미국 출국 소식이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페인 유력 매체 '아스'는 4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이 안전상의 이유로 한국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제목의 기사에서 "월드컵 탈락 이후 살해 협박에 시달렸던 홍명보 감독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위해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며 한국 축구를 둘러싼 격앙된 여론을 집중 조명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최상의 편성이라던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해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패한 게 치명적으로 작용해 탈락이 확정됐고, 대표팀 운영 전반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베이스캠프인 멕시코에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선수들과 귀국한 홍명보 감독은 불과 이틀 지나 가족이 있는 로스앤젤레스(LA)로 다시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의 미국행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아스는 안전 문제와 극심한 압박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한국 축구를 둘러싼 움직임이 매우 불안정하다. 여론의 불만이 고조된 상태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며 "홍명보 감독은 언론 앞에서 매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알아보는 사람이 없게 얼굴을 가리려 애썼다"고 바라봤다.
이어 "최근 며칠 동안 끊임없는 살해 협박에 시달리며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낸 홍명보 감독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미국으로 향하게 됐다"면서 "현재 한국 축구는 감독과 협회장이 모두 사임했으며, 홍명보 감독은 출국을 강요당한 셈"이라고 혼란상을 해석했다.
한편 출국하기 전 취재진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언젠가 이야기가 잘 흘러나올 것"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귀국 날짜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말로 한동안 미국에 머물 예정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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