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노게임 그 후, 3이닝 7실점→6이닝 2실점 완벽 부활…KT 외인, 무엇을 어떻게 준비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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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반등에 성공했다.
KT 위즈 우완투수 맷 사우어(27)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했다. 팀의 4-2 승리와 3연패 탈출에 공을 세웠다.
총 투구 수는 102개(스트라이크 62개)였다. 패스트볼(50개)과 커터(22개), 스위퍼(21개), 커브(7개), 포크볼(2개)을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h였다.
최근 겪었던 악몽을 지워냈다는 점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사우어는 지난 6월 24일 SSG 랜더스전서 5이닝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30일 한화 이글스전은 더 심했다.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KT도 0-7로 힘없이 끌려갔다.
그런데 한화전서 날씨가 사우어와 KT를 도왔다. 4회초를 앞두고 우천 중단이 선언됐고, 86분 동안 기다린 끝에 결국 우천 노게임이 확정됐다. 사우어의 7실점도 그렇게 사라졌다.
나흘간 휴식을 취한 사우어는 이번 롯데전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다.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미소를 되찾았다. 다만 사우어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8회말 김현수의 결승 투런 홈런이 터져 사우어는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사우어의 시즌 성적은 16경기 92⅓이닝 6승4패 평균자책점 4.39가 됐다.
승리 후 만난 사우어는 "이번 경기에선 최대한 많은 이닝을 이끌어 보려 했다. 거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도 6회까지 소화해서 다행이다"며 "(투구가)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마운드 위에선 상대 타자와 싸우려 했다. 최대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밝혔다.
팀의 연패도 신경 썼다. 사우어는 "오늘(5일)뿐 아니라 내가 등판하는 경기에선 다 이길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오늘은 특히 연패 중이었는데 내가 나간 경기에서 승리해 정말 다행이다"며 "무조건 이기기 위해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김현수 선수가 결승 홈런을 잘 쳐준 덕에 이길 수 있었다. 너무 좋은 날이다"고 힘줘 말했다.
한화전서 고전한 뒤 롯데전은 어떻게 준비했을까. 사우어는 "그날 경기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잊으려 애썼다. 감독님과 코치님도 당일 '네가 갖고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잘 준비해 5일 게임에서 잘해보자'고 말씀해 주셨다"며 "오늘 경기에 더욱더 집중하려 했다. 포수 한승택 선수와 경기 플랜을 잘 짜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이번 롯데전에도 아쉬움은 남았다. 사우어는 "나에겐 75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 6이닝 2실점으로 막긴 했지만 내 투구에 100%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우리 팀 경기력엔 A를 주고 싶다. 내게는 C를, 우리 팀에는 A를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KBO리그 전반기는 오는 9일까지 펼쳐진다. 11일 올스타전 후 휴식기를 거쳐 오는 16일 후반기에 돌입한다. 사우어는 이번 롯데전을 통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때 가족이 한국에 오기로 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듯하다. 또한 휴식기라고 해서 쉬는 게 아닌, 내가 잘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우어는 "후반기엔 보다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우리 팀이 시즌을 마쳤을 때 가장 높은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특히 포스트시즌에 꼭 진출할 수 있도록 내가 더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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