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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꿈이 이루어졌다' 고우석 미네소타 ML 26인 로스터 등록…"빠르게 필승조 맡을 수도" 대박 전망까지

작성일: 2026.07.08 03:39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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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한 명이었던 고우석.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6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MLB Transactions
▲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한 명이었던 고우석.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6인 로스터에 등록됐다. ⓒMLB Transactions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고우석이 미국 진출 3년 만에 메이저리거 꿈을 이뤘다.

8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고우석을 26인 로스터에 등재했다. 고우석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미네소타 구단은 코디 로리슨은 트리플A 세인트폴로 내려보냈다.

미네소타는 지난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현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고우석을 영입했다.

고우석은 2024년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4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고, 더블A에서 단 12⅓이닝만 던진 뒤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에 포함돼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낯선 환경은 쉽지 않았다. 마이애미에서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을 겪는 악재로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더블A에서 1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42로 크게 흔들렸다. 피안타와 볼넷이 늘어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트리플A로 승격된 뒤에도 평균자책점 4.29에 머물렀다. 이후에는 루키리그와 싱글A, 하이싱글A, 트리플A를 오가는 생활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해 6월 지명할당(DFA)된 뒤 방출됐다.

▲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상황이다
▲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아직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한 상황이다

미국 진출 후 최대 위기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손을 내밀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반등의 조짐을 보였고, 구단은 올겨울 다시 한 번 마이너리그 계약을 제안했다.

그리고 올 시즌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더블A에서 13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66, 탈삼진률 44.9%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고, 5월 트리플A 톨리도로 승격한 뒤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트리플A에서는 27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96, FIP 2.28, 탈삼진률 29.1%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요구하는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끝내 40인 로스터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트윈스데일리에 따르면 고우석 계약에는 일정 시점까지 메이저리그 승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상향 이동 조항이 포함돼 있었다. 고우석은 해당 권리를 행사했고, 미네소타 트윈스가 현금 트레이드 방식으로 그를 영입했다.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는 현재 메이저리그 최하위권 불펜을 운영하고 있다"며 "고우석은 생각보다 빠르게 필승조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트윈스 불펜은 올 시즌 리그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앤드루 모리스와 요엔드리스 고메스를 제외하면 확실한 필승 카드가 부족한 상황이다.

▲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고우석.
▲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 고우석.

매체는 고우석의 공격적인 투구 스타일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고우석은 직구와 커터를 중심으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며 "평균 구속은 시속 92~93마일로 불펜 투수치고 빠른 편은 아니지만, 뛰어난 제구력으로 이를 보완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변화구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올해 커브 사용 비율을 지난해 5.8%에서 19.3%까지 크게 끌어올렸고, 상대 타자의 예상가중출루율(wOBA)은 0.163에 불과했다. 여기에 스플리터 역시 헛스윙을 유도하는 결정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매체는 "직구 구속은 다소 아쉽지만 높은 코스로 들어가는 직구와 커터, 그리고 커브와 스플리터 조합이 유지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였던 경력과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투구, 그리고 트윈스 불펜의 현실을 고려하면 고우석은 빠르게 필승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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