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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이든 PT든 다 하겠다” 포옛, 韓 대표팀에 파격 구애...홍명보 후임 급부상

작성일: 2026.07.09 06:00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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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공석이 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향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한국 축구를 직접 경험했고 K리그에서 지도력을 증명한 거스 포옛 감독이 공개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혔다.

홍명보 전 감독은 한국이 체코를 꺾은 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하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 대한축구협회(KFA)는 차기 감독 선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떠안았다.

월드컵 실패뿐 아니라 감독 선임 과정과 협회 운영 전반을 둘러싼 불신까지 커진 상황인 만큼, 새 사령탑은 경기력 회복과 함께 추락한 팬심을 되돌려야 하는 임무까지 맡게 됐다. 더불어 2027 아시안컵까지 6개월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감독 선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포옛 감독이 적극적으로 손을 들었다. 복수의 국내 보도에 따르면 포옛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데 분명한 관심을 나타냈으며, 계약 기간 역시 장기와 단기를 가리지 않고 결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축구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포옛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을 원하고 있으며 계약 방식에도 크게 얽매이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확실한 의사 표현까지 나타냈다. 지난 8일 MBC에 따르면 포옛 감독은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이 있으며 지원이든, 면접이든, 프리젠테이션 발표든 대한축구협회가 정해주는 절차를 따라 지원하겠다”라며 "축구대표팀과 관련해 팬들의 신뢰를 다시 되돌리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옛 감독과 한국 대표팀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24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고, 실제로 대한축구협회가 인터뷰를 진행한 외국인 감독 후보 가운데 한 명이었다. 당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유럽으로 건너가 포옛 감독과 다비트 바그너 감독 등을 만났지만, 최종 선택은 홍명보 감독이었다. 

이 과정은 이후 거센 후폭풍을 낳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자체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고, 포옛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후보들과의 면접 및 최종 선임 과정 역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옛 감독은 이후 한국과 더 깊은 인연을 맺었다. 2024년 12월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은 그는 K리그 무대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증명했다. 전북은 포옛 감독 체제에서 2025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동시에 제패하며 ‘더블’을 달성했고, 포옛 감독은 한 시즌 만에 한국 축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그가 이미 한국 선수들의 특성과 K리그 환경, 국내 축구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갖췄다는 점은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덜랜드를 이끌었고, 그리스 대표팀 감독 경험까지 갖춘 데다 한국 무대에서도 성과를 냈다. 대표팀과 클럽, 유럽과 아시아를 두루 경험한 지도자라는 점에서 현실적인 후보로 평가받을 만하다. 그의 공식 경력에는 브라이턴, 선덜랜드, 그리스 대표팀 등 다양한 팀이 포함돼 있다. 

무엇보다 포옛 감독의 발언은 현재 대한축구협회가 처한 상황과도 절묘하게 맞닿아 있다. 그는 단순히 “대표팀을 맡고 싶다”는 뜻을 넘어, 팬들의 신뢰 회복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조기 탈락과 감독 선임 논란, 협회 행정에 대한 불신이 한꺼번에 폭발한 상황에서 차기 감독에게 요구되는 역할을 정확히 짚은 셈이다.

이제 공은 대한축구협회로 넘어갔다. 아직 공식적인 감독 선임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포옛 감독은 지원서 제출부터 면접, 프레젠테이션까지 협회가 정한 모든 절차를 따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년 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고도 선택받지 못했던 포옛 감독이 이번에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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