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밑에 졸장 없듯…'새 리더' 만난 LPGA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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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여성 스포츠가 전 세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도 뒤늦게 변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몇 년 전부터 여성 스포츠 황금기가 찾아왔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지만 LPGA는 이제야 그 흐름에 합류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LPGA는 올해부터 모든 대회를 생중계하기로 하며 오랜 숙원이던 미디어 노출 문제 해결 첫걸음을 내디뎠다.
매체에 따르면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신임 커미셔너 역시 "모든 라운드를 생중계하는 방송 환경을 구축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LPGA 수장에 취임한 뒤 선수와 팬, 후원사를 연결하는 구조를 다시 세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하나 LPGA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적지 않다.
디 애슬레틱은 전임 집행부 시절 조직 내 소통 부재와 잇따른 홍보 실패, 선수와의 신뢰 약화가 "투어 경쟁력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4년 솔하임컵에선 셔틀 운영 혼선으로 갤러리가 경기장에 제때 입장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 조직 운영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케슬러 체제는 이러한 문제를 하나씩 손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불합리한 대회 일정을 조정하고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골퍼와의 소통도 크게 늘렸다.
실제 과거엔 SNS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선수를 모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는 100명이 넘는 골퍼가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케슬러는 모든 선수를 직접 찾아와 인사하고 의견을 듣는다. LPGA가 하나의 팀이란 분위기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그레이스 김(호주) 또한 "선수들이 투어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칭찬했다.
디 애슬레틱은 "여성 스포츠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LPGA가 그 기회를 온전히 살리기 위해선 단순한 후원 계약이나 상금 증액을 넘어 조직 문화와 운영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면서 "케슬러 체제 성공 여부는 LPGA를 근본부터 다시 세울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체질 개선'을 통한 방환미연(防患未然)의 자세를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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