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 더 밝다" 4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 세광고, 지역 강호에서 전국구 강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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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신원철 기자] 세광고등학교가 2026년 청룡기 우승으로 1982년 황금사자기 이후 첫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2학년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 가운데 무려 4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세광고 방진호 감독은 "주변에서 내년이 더 밝은 팀이라고 해주신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세광고 전성시대'를 기대했다.
세광고는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경북고를 6-2로 꺾고 우승했다. 선발 김동유와 두 번째 투수 박상민이 9이닝 2실점을 합작했다. 안타 수는 경북고에 하나 적은 8개였지만 4사구 10개를 바탕으로 기회를 얻고 점수를 뽑았다. 2학년 주포 이홍석이 준결승전에서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승부처마다 점수를 내고, 또 실점을 막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방진호 감독은 "청룡기에서 처음 결승에 올라왔는데 우승까지 했다. 너무 기쁘다"며 "우리가 4년 전인가(2023년 봉황대기, 대구고에 2-3 패) 결승에 올라갔는데 그때는 내가 초보 감독이었다. 미숙한 점이 있었다. 지금은 코치들도 많이 도와주고, 선수들도 많이 성장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보너스 게임이 아니라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나왔다. 대신 즐겁게 하자. 응원도 경기도 매너 있게 하자.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받아들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44년 만의 우승에 대해서는 "동문들이 우승에 대한 염원이 크셨다. 그 한을 풀어드린 것 같아 기쁘다. 졸업생들도 많이 와줬다. 그 기운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웃었다.
방진호 감독은 "2학년 선수들이 좋아서 주변에서 내년이 더 밝은 팀이라고 해주신다. 더 성장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년에 어떤 대회든 또 한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 것은 부담스럽기도 하다며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방진호 감독은 미소띤 얼굴로 "부담이 된다"며 "우리 팀에 좋은 선수들이 확실히 많다. 우리가 1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만들었던 선수들이다. 내년에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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