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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7회 잰슨, 9회 커쇼…'올인' 적중 다저스

작성일: 2016.10.14 13:4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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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리 잰슨이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려놓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6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1-0으로 끌려가다가 7회 4-1로 뒤집었다.

그런데 7회 네 번째 투수 그랜트 데이턴이 갑자기 '불'을 질렀다. 대니 에스피노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대타 크리스 헤이시에게 홈런을 맞아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클린튼 로빈슨에게도 안타를 내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필승조 조 블랜튼을 두 번째 투수로 쓴 상황이라 데이턴을 대신해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앞을 책임질 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7회 잰슨 카드를 뽑았다. 잰슨의 7회 등판은 2013년 5월 26일 이후 3시즌 만이다. 잰슨은 당시 마무리가 아니라 셋업맨이었다.

잰슨은 첫 타자 트레아 터너를 우익수 얕은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브라이스 하퍼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제이슨 워스, 앤소니 랜던을 차례로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8회 역시 안정적인 투구로 실점하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선 1이닝을 더 막아야 했다. 다만 잰슨에게 마지막까지 맡기기에는 부담이 따랐다. 마무리 투수 잰슨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가 42개. 2이닝을 막는 과정에서 공 37개를 던진 상태였다. 그러자 다저스 벤치는 이틀 전 선발투수였던 클레이튼 커쇼에게 워밍업을 지시했다.

잰슨은 9회 첫 타자 터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가뿐하게 출발했다. 그런데 투구 수가 늘어나 제구가 흔들리고 볼 끝이 무뎌졌다. 다음 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3번 타자 제이슨 워스에게 마저 볼넷을 줘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내일이 없는 야구. 다저스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커쇼가 잰슨을 대신했다. 3일 휴식 뒤 12일 선발 등판해 110개를 던진 상태였다. 하루 쉬고 또 출전. 일주일 만에 세 경기에 등판이다. 2009년 10월 21일 필라델피아와 리그 챔피언 결정전 이후 첫 구원 투구이기도 했다.

커쇼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 후보로 꼽히는 다니엘 머피를 첫 타자로 맞닥뜨렸다. 커쇼에게 상대 전적 24타수 8안타 2홈런으로 강했다. 삼진은 1개 뿐이었다. 피홈런 두 개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과 4차전에서 나왔다.

커쇼는 이 악물고 던졌다. 시속 94마일 패스트볼 두 개로 머피를 2루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타자는 윌머 디포. 볼카운트 1-1에서 힘이 실린 몸쪽 패스트볼로 헛방망이를 이끌었다. 볼카운트 1-2에서 결정구로 커브를 선택했다. 헛스윙 삼진을 만들고 경기를 끝냈다. 개인 통산 첫 번째 세이브. 다저스는 팀 통산 11번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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